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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완주고속도로 터널사고…"제설보다 운전자 과실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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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도공 제설 일지·매뉴얼 확보, 도로 관리부실 가능성 작아
    순천∼완주고속도로 터널사고…"제설보다 운전자 과실에 무게"
    48명의 사상자를 낸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사매 2터널 다중추돌 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이 제설보다 운전자 과실에 무게를 두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20일 전북 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설 일지와 매뉴얼,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제출받아 도로 관리 부실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과정에서 도로를 관할하는 한국도로공사 전남 구례지사는 32대의 제설차를 이용해 16일 자정부터 사고 당일인 17일 정오까지 염화칼슘 110t과 소금 700t 등을 제설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발생 30분 전에도 15t 규모의 제설차로 터널 주변에 염수 및 제설제를 살포했다며 이러한 내용을 담은 영상을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자료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현재까지 제설 등 도로 관리 미비점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남원경찰서 관계자는 "제설 매뉴얼과 기록 등을 살펴봤는데 사고 당일 도로공사는 이를 이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진 자료도 충실히 제출하고 있어서 (도로공사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차 사고를 낸 화물차량 운전자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조만간 다시 불러 진술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현장에서 확보한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토대로 운전자 과실 여부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순천∼완주고속도로 터널사고…"제설보다 운전자 과실에 무게"
    남원경찰서의 설명대로라면 지난해 연말 49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 다중추돌 사고 조사 과정에서 불거진 도로 관리 부실 가능성은 이번 사고에서는 크지 않아 보인다.

    당시 경북경찰청은 제설 매뉴얼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고 상주영천고속도로 본사와 도로 관리 위탁업체 2곳을 압수수색하고 제설 업무 등을 담당하는 직원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었다.

    남원경찰서는 폭우나 폭설·안개 등으로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인 경우 최고속도를 평소의 50%로 제한하는 규정을 사고 당시 운전자들이 지켰는지와 차간거리 준수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남원경찰서 관계자는 "확보한 CCTV가 충분하지 않고 사고 관련자가 타지에 있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원인 파악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 17일 낮 12시 23분께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2터널에서는 31대 차량이 잇달아 충돌하면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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