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전 시장 등 증인·참고인 55명 채택…소각장 인허가 등 조사

'청주시의회 미세먼지 원인·실태 관련 행정사무 조사 특별위원회'(이하 미세먼지특위)가 20일 본격적인 행정사무조사에 나섰다.

청주시의회 미세먼지특위 행정사무조사 개시…28일까지 계속
행정사무조사는 전·현직 공무원 55명을 증인과 참고인으로 출석 시켜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미세먼지특위는 첫날 여운석 기후대기과장 등 공무원 6명을 참고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제7차 회의를 열어 미세먼지 경보발령 현황, 수소·전기차 보급현황, 공사장 비산먼지 단속 실적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점검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와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에 대한 관리 상황 등도 확인했다.

미세먼지특위는 오는 21일과 24일 경제정책과, 공원관리과, 자원정책과 등을 행정사무 조사한 뒤 25일에는 청주 지역난방공사와 제2매립장 추진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26∼28일에는 최근 논란을 빚은 오창읍 후기로 소각장 추진의 빌미가 된 '오창지역 환경개선 업무협약'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2015년 체결된 이 협약에는 '이에스청원이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추진·운영 중인 폐기물 소각시설과 매립장을 관내 타지역으로 이전하고, 청주시는 이 사업에 적극 협력한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청주시의회 미세먼지특위 행정사무조사 개시…28일까지 계속
또 클렌코(옛 진주산업) 소각용량 증설 인허가, 대청크린텍 소각시설 인허가 등 2014∼2017년에 소각장이 집중적으로 신·증설된 과정을 살펴본다.

특히 이 기간의 행정사무조사는 이승훈 전 시장 등 당시 소각장 인허가 결재라인에 있던 전·현직 공무원이 대거 증인으로 채택돼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이 시장은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도 주소가 파악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이 전 시장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지 못한 채 시의회 게시판 등에 증인 공고를 하는 데 그쳤다.

미세먼지 특위는 지난해 4월 구성돼 주민간담회, 소각장 현장 방문, 행정사무 조사 대상 선정과 자료수집 등의 활동을 펼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