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프로축구 대구FC 홈 개막전 연기되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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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구단에 일정 연기 공식 요청…대책 회의에 구단 관계자도 참석
K리그, 21일 대표자 회의서 대응 방안 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구·경북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프로축구 K리그1 '인기구단' 대구FC의 2020시즌 홈 개막전 연기 가능성이 대두했다.
축구계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19일 대구시는 대구FC 구단에 '오는 2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예정된 강원 FC와의 K리그1 개막전 홈 경기를 연기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이를 받은 대구 구단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대구시의 요청 내용을 전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날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환자 20명 중 18명이 대구(15명)·경북(3명) 지역에서 나온 것으로 발표되면서 지역 사회의 우려와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안전을 위해 내려진 조치다.
앞서 대구시가 소집한 긴급대책 회의에 대구FC 구단 관계자가 참석했고, 이 자리에서도 K리그1 개막전 연기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우리만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의논해봐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DGB대구은행파크는 지난 시즌 9차례 매진을 기록했을 정도로 많은 팬이 들어차는 곳이다.
매진될 경우 1만2천명 안팎이 동시에 들어간다.
구단 관계자는 "단 한 명이라도 우리 경기장에서 확진자가 나온다면, 프로축구연맹이 아닌 시장이 책임져야 할 상황인데 홈 경기를 예정대로 치르게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FC는 홈 개막전을 연기할 경우에 대비해 경기 일정을 소화할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지금으로선 5월 16일 강원 홈에서 열리는 원정 경기 일정과 이번 홈 개막전 일정을 바꾸는 게 가장 합리적인 해결책으로 보인다.
수그러드는 줄 알았던 코로나19가 개막을 불과 열흘 앞두고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면서 프로연맹 역시 골머리를 싸안게 됐다.
당장 26일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던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를 연기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디어데이는 개막을 앞두고 각 팀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언론 앞에서 시즌 목표 등을 밝히는 행사다.
많은 인원이 실내 공간에 모이기 때문에 특히나 '몸'이 재산인 선수들로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21일 K리그1 12개 구단 관계자들이 모이는 '대표자 회의'에서 대구의 개막전 일정 변경을 포함한 코로나19 관련 대응책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K리그, 21일 대표자 회의서 대응 방안 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구·경북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프로축구 K리그1 '인기구단' 대구FC의 2020시즌 홈 개막전 연기 가능성이 대두했다.
축구계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19일 대구시는 대구FC 구단에 '오는 2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예정된 강원 FC와의 K리그1 개막전 홈 경기를 연기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이를 받은 대구 구단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대구시의 요청 내용을 전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날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환자 20명 중 18명이 대구(15명)·경북(3명) 지역에서 나온 것으로 발표되면서 지역 사회의 우려와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안전을 위해 내려진 조치다.
앞서 대구시가 소집한 긴급대책 회의에 대구FC 구단 관계자가 참석했고, 이 자리에서도 K리그1 개막전 연기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우리만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의논해봐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DGB대구은행파크는 지난 시즌 9차례 매진을 기록했을 정도로 많은 팬이 들어차는 곳이다.
매진될 경우 1만2천명 안팎이 동시에 들어간다.
구단 관계자는 "단 한 명이라도 우리 경기장에서 확진자가 나온다면, 프로축구연맹이 아닌 시장이 책임져야 할 상황인데 홈 경기를 예정대로 치르게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FC는 홈 개막전을 연기할 경우에 대비해 경기 일정을 소화할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지금으로선 5월 16일 강원 홈에서 열리는 원정 경기 일정과 이번 홈 개막전 일정을 바꾸는 게 가장 합리적인 해결책으로 보인다.
수그러드는 줄 알았던 코로나19가 개막을 불과 열흘 앞두고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면서 프로연맹 역시 골머리를 싸안게 됐다.
당장 26일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던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를 연기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디어데이는 개막을 앞두고 각 팀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언론 앞에서 시즌 목표 등을 밝히는 행사다.
많은 인원이 실내 공간에 모이기 때문에 특히나 '몸'이 재산인 선수들로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21일 K리그1 12개 구단 관계자들이 모이는 '대표자 회의'에서 대구의 개막전 일정 변경을 포함한 코로나19 관련 대응책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