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금 백병원 내원 70대 의심 환자 역학조사 중병원 측 "폐쇄는 확진 대응 아닌 선제적 조치…결과 지켜봐야"해운대 백병원 여성 역학조사 결과는 저녁 무렵 나올 듯부산 해운대 백병원에 이어 개금 백병원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의심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돼 응급실이 폐쇄됐다.1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께 부산진구 개금 백병원을 방문한 70대 의심환자에 대한 코로나19 역학조사가 진행돼 응급실이 폐쇄됐다.백병원 측은 "본원은 전파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응급실을 폐쇄했으며 검사 결과가 나오는 20일 오전까지 폐쇄한다"고 밝혔다.전 직원의 응급실 출입도 금지한다고 덧붙였다.앞서 부산 해운대 백병원에서도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내원한 40대 여성 A씨의 엑스레이 촬영 결과 바이러스성 폐렴 증세가 보여 의료진이 격리 조치한 뒤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조사 결과는 오후 8시쯤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여성은 잔기침에 두통 증상을 호소했다.해외 방문 이력은 없어 선별 진료소를 거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병원 측은 "간호사와 의사, 응급구조사 등도 격리된 상태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코로나19' 확진 총 46명…지역사회 확산 염두에 두고 대응" / 연합뉴스 (Yonhapnews)/연합뉴스
대구 지역의 '슈퍼전파자'로 알려진 신천지 교인 31번 확진자(61·여)의 접촉자 수는 현재까지 166명(의료진 등 포함)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 당국은 접촉자에 대해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31번 확진자가 치료를 받은 의료기관 내 접촉자는 128명으로 집계됐다. 31번째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수성구 인근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었다. 의료진 및 직원 49명, 재원환자 32명, 퇴원환자 37명, 보호자 등 10명이 접촉자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31번 환자는 7일부터 오한 증상이 발생했으며 증상 발현 하루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의료기관을 비롯해 교회와 호텔 등을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31번째 확진자는 지난 6일 교통사고로 한방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34번(24·중구·무직), 35번( 26·여·남구·무직), 36번(48·여·남구·무직), 42번(28·여·남구·카페아르바이트), 43번(58·여·달서구·한국야쿠르트), 45번(53·여·달성군 무직) 확진자는 13일부터 17일 사이 증상이 발현됐다.이들 모두 31번째 확진자가 예배를 본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 신도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9일과 16일 31번째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본 인원은 약 1000명이다.<다음은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31번째 확진자 동선>○ (2월 6일) 9시 30분경 자차 이용하여 대구 동구 소재 회사 출근○ (2월 7일) 자차 이용하여 17시경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 한방병원) 방문하여 외래 진료, 자차 이용하여 자택 귀가, 21시경 자차 이용하여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 입원 ○ (2월 8일)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 입원 중○ (2월 9일) 7시 30분경 자차 이용하여 대구 남구 소재 교회(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대구교회, 대명로 81) 방문, 9시 30분경 자차 이용하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 (2월 10~14일)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 입원 중○ (2월 15일) 11시 50분경 택시 이용하여 대구 동구 소재 호텔(퀸벨호텔 8층) 방문, 점심 식사 후 택시 이용하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 ○ (2월 16일) 7시 20분경 택시 이용하여 대구 남구 소재 교회(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대구교회) 방문, 9시 20분경 택시 이용하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 (2월 17일) 15시 30분경 지인 차량 이용하여 수성구보건소 방문, 17시경 택시 이용하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 으로 이동 중 다시 보건소로 이동, 18시경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대구의료원)으로 이송▶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대구·경북에서 19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3명이나 추가로 나오면서 지역사회가 공포감에 휩싸였다.특히 이들이 확진 전 활발하게 대구 일대를 누비며 생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우선 33번째 확진자는 대구 중구에 거주하는 여성으로 지난 16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을 보였던 새로난한방병원 검진센터 직원이다.31번째 확진자는 지난 6일 교통사고로 이 한방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34번(24·남·중구·무직), 35번(26·여·남구·무직), 36번(48·여·남구·무직), 42번(28·여·남구·카페아르바이트), 43번(58·여·달서구·한국야쿠르트), 45번(53·여·달성군·무직) 확진자는 13일부터 17일 사이 증상이 발현됐다.이들 모두 31번째 확진자가 예배를 본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 신도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9일과 16일 31번째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본 인원은 약 1000명이다.38번째 확진자는 56세로 남구 거주 여성으로 지난 15일 119구급대를 통해 경북대병원 입원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 환자는 27세로 달서구 소재 W병원에 근무하는 남성이다.경북에서도 3명이 신규로 확진판정을 받았다.37번째 확진자는 영천시에 거주하는 47세 남성으로 전날 발열과 두통 증상을 보여 경북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39번째 확진자는 영천시에 거주하는 61세 여성으로 31번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이날 오전 6시 양성 판정을 받아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에 격리됐다.41번째 확진자도 영천시에 거주하는 70세 여성으로 39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이며 이날 오전 3시 양성으로 확인돼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에 격리 치료중이다.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대비책 등 새로운 대응체계를 같이 가동해야 되는 그런 시기"라고 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