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천500가구 이상에 가구당 최대 320만원

서울시는 한국에너지재단과 협업해 반지하 주택에 맞춤형 집수리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서울시 '희망의 집수리사업'(가구당 120만원 지원)에 한국에너지재단의 에너지효율 개선사업(가구당 200만원 지원)을 결합해 저소득층 반지하 1천500가구 이상에 가구당 최대 32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액은 단열 시공, 보일러·에어컨·제습기·창문 가림막 설치 등에 쓰인다.

서울시는 매년 희망의 집수리 지원 대상의 30% 이상을 반지하 주택으로 선정해왔는데 올해는 재단과 협업을 통해 지원 규모를 늘렸다.

서울시가 올해 400가구 이상, 에너지재단이 1천100가구를 지원한다.

두 기관은 수혜 대상을 지속해서 확대하기로 했다.

내달 초에는 이런 내용을 담은 협약식을 체결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3월부터 자치구를 통해 수시로 지원 신청을 받는다.

기준중위소득 60% 이하 저소득 가구면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 반지하 거주 가구 중 55.3%, 77.8%가 각각 평균소득 50%·70% 이하 가구다.

아카데미상 4관왕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저소득층 가족이 사는 곳도 반지하주택이다.

서울시·한국에너지재단, 반지하 주택 집수리 지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