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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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 고발 및 취소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에 대해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2월 임시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검찰개혁, 집값 안정 그리고 최근 임미리 교수를 둘러싼 논란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주당을 향했던 국민의 비판적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겠다”며 “우리 내부의 확신만으로 국민과 소통해서는 국민의 폭넓은 동의를 구할 수 없음도 잘 안다”고 했다.

그는 “어느 한 순간에 우리가 국민의 눈에 기득권이 되고 닫힌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음을 잊지 않고 늘 긴장하겠다”면서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더욱 낮고 겸손한 자세로 민생에 집중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4·15 총선 민주당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무조건 국회 제1당이 되고자 미래통합당은 민주주의도, 정당정치도, 국민의 눈초리도, 체면도, 염치도 모두 다 버렸다”면서 “민심과 정반대로 미래통합당이 국회 제1당이 된다면 21대 국회는 개원 첫 날부터 극단적 대결과 혼란만이 난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으로 선거에 임하고자 한다”며 “딱 2년의 시간,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경제를 활성화하고 민생을 살려내며 권력구조를 기득권에서 국민의 품으로 되찾아오는 역사적 위업을 완수해야 한다. 민주당에게 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민생입법 일괄처리로 20대 국회의 유종의 미를 거두자”며 야당에 2월 임시국회 중 민생법안을 처리할 것을 당부했다. 또 “감염병에 대한 공포가 경기위축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국회에 강력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