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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수엘라, 과이도 태운 포르투갈항공 90일 운항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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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사가 과이도 친척의 폭발물 반입 허용했다" 주장
    베네수엘라, 과이도 태운 포르투갈항공 90일 운항 정지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할 때 이용한 TAP 포르투갈항공이 베네수엘라 정부로부터 운항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폴리토 아브레우 베네수엘라 교통장관은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심각한 불법행위"를 이유로 TAP의 베네수엘라 내 운항을 90일간 정지한다고 밝혔다.

    TAP은 과이도 의장이 3주간의 해외 순방을 마치고 지난 11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로 귀국할 때 이용한 항공사다.

    과이도 일행은 마지막 방문지인 미국 마이애미를 출발해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이동한 뒤 리스본발 카라카스행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다.

    운항 정지의 명목은 폭발물 반입을 허용했다는 것이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부는 과이도가 귀국한 날 그의 해외 순방에 동행했던 과이도의 친척 후안 마르케스를 공항에서 체포했다.

    짐 속에 폭발물을 숨겨 반입하려 했다는 혐의였다.

    과이도 등 야권은 마두로 정권이 야권을 탄압하기 위해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TAP도 기내에 폭발물을 싣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또 TAP이 탑승객 명단에서 과이도를 숨겼다고도 비난했다.

    포르투갈 정부는 이러한 베네수엘라 측의 주장과 관련해 지난 14일 자체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TAP은 베네수엘라를 오가는 몇 안 남은 외국 항공사 중 하나였다.

    한 달에 6차례 리스본과 카라카스를 오갔다.

    한편 베네수엘라 정부는 과이도 귀국 당시 카라카스 주재 프랑스 대사가 공항에서 과이도 의장을 맞은 데 대해 이날 프랑스 정부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프랑스는 마두로 대통령 대신 과이도 의장을 베네수엘라의 합법적인 지도자로 인정하고 있으며, 과이도 의장은 이번 순방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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