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전에서 14점·리바운드 6개·어시스트 5개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박혜진(아산 우리은행)이 여자프로농구(WKBL)로 돌아와서도 맹활약을 이어갔다.

박혜진은 1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14점을 넣고, 리바운드 6개, 어시스트 5개로 코트를 누비며 65-53, 승리를 이끌었다.

박혜진은 지난주 끝난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 세 경기에서 평균 12점, 4.7어시스트, 3.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우리나라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큰 몫을 담당했다.

우리은행은 4연승을 달리며 16승 5패가 돼 청주 KB(16승 6패)를 반 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신한은행과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4승 1패로 우위를 지켰다.

신한은행은 9승 13패가 돼 4위로 떨어졌다.

신한은행은 전반전에 리바운드와 3점슛에서 우위를 보이며 32-27로 앞서갔다.

김이슬(12점)이 10점을 넣으며 제 몫을 해줬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아이샤 서덜랜드(16점)는 1쿼터에 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3쿼터에 르샨다 그레이(20점·16리바운드_를 활용한 플레이로 반격에 나섰다.

그레이는 신한은행의 골밑을 파고들며 연속 점수를 올렸고, 박혜진이 중거리 슛을 꽂아 쿼터 종료 4분 31초 전 39-39로 균형을 맞췄다.

박혜진은 이후에도 속공 2개를 연달아 득점으로 연결하고, 1.8초를 남기고는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덕분에 우리은행은 49-43으로 전세를 뒤집고 4쿼터에 들어갔다.

점차 점수 차를 벌려가던 우리은행은 4분 22초를 남기고 박지현(11점)이 3점 라인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슛을 꽂아 60-47까지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추격할 기회에서 턴오버가 잇따라 나오면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