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다음 달 신청서 제출
경북도는 의성이 보유한 지질유산의 잠재적 가치가 높다고 보고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는 의성군 행정구역 전체로 금성산, 제오리 공룡 발자국, 구산동 응회암 등 지질명소 7곳과 왜가리 생태 마을, 낙단보 등 역사·문화·생태 가치가 있는 보조명소 5곳을 포함한다.

도는 지난달 의성군이 도에 국가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최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평가회를 했다.

평가회에서 전문가들은 지질유산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학술 가치에 대한 깊이 있는 다수의 논문 등 연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도는 현장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인증 신청처를 보완해 다음 달 지질공원운영위원회 자문·심의를 거쳐 환경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인증까지는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본다.

국가지질공원 사무국(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의 서류심사와 현장 평가를 거쳐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보지가 된다.

이때 인증을 위한 조건을 부여하고 2년의 기한 안에 충족해 환경부 현장실사와 지질공원위원회 심의를 다시 한번 통과해야 한다.

도는 의성이 국가지질공원이 되면 지역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관광프로그램 운영, 지역 상품 판매 증가로 주민 일자리와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도내에는 울릉도·독도, 청송, 경북 동해안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았으며 청송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도 이름을 올렸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우수한 지질유산을 더 잘 보전하고 친환경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