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충주선거구에 김경욱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하자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충주 김경욱 후보 단수 공천에 탈락 후보들 반발
박지우 예비후보는 17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예비후보로는 본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이 당원들의 여론인데,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도 거치지 않고 단수후보로 추천한 이유에 대해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충주지역 적합도 여론조사의 업체 선정과정과 조사 날짜, 시간 등을 공개하라"며 "이런 요구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으면 정치적, 법적 대응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중앙당에 재심도 요청했다.

민주당 충주 김경욱 후보 단수 공천에 탈락 후보들 반발
맹정섭 예비 후보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인지도와 적합도에서 월등하게 앞서는 지역위원장에게 경선 기회도 주지 않은 것은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것"이라며 "시민과 당원이 (단수 공천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모두가 승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경선"이라며 "김 후보가 (단수 공천을) 스스로 반납하고 경선을 선언하지 않으면 시민과 당원의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에서는 4명이 충주선거구 출마를 선언했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김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