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전망은 0.5~2.5%…현지 언론 "경기침체 가능성 시사"
싱가포르, 코로나19로 올해 성장률 -0.5~1.5%로 하향 조정
싱가포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파로 올해 경제성장률을 -0.5~1.5%로 하향 조정했다.

싱가포르 무역산업부(MTI)는 17일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언론 및 외신이 전했다.

이런 전망은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언론은 분석했다.

MTI는 지난해 11월 올해 경제성장률을 0.5~2.5%로 전망했다.

싱가포르가 마지막 경기 침체를 겪었던 때는 지난 2001년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도 지난 14일 창이 국제공항 터미널을 찾은 자리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가브리엘 림 MTI 사무차관은 다만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에도 2분기 성장률이 0.3%로 쪼그라들었지만 3분기에는 5.3%로 확장하면서 연간으로는 4.5% 성장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