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2회' 주민 공개면담…종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추이 '촉각'
이낙연, 종로 교회 돌며 주민 접촉…SNS 홍보전도 본격화(종합)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일요일인 16일 4·15 총선 출마지인 서울 종로의 교회를 찾아 유권자와의 만남을 이어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새문안교회 등 종로 지역 교회 3곳의 예배에 참석한 뒤 지역 주민들과 비공개 면담을 했다.

이 전 총리는 오는 18일부터 매주 2차례 선거 사무소에서 주민들과 만나는 '이낙연 만나러 갑시다' 행사를 할 계획이다.

첫주에는 화·목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그 다음 주부터는 매주 수·토요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행사가 진행된다.

이 시간에 종로 6가의 선거 사무소를 찾아오는 주민 누구나 이 전 총리를 만날 수 있다고 이 전 총리 선거 캠프는 설명했다.

캠프 측은 "선거 일정은 통상 공개되지 않기에 일반 유권자들은 정작 후보자를 실제로 만나보지 못하고 투표소에 가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선거운동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리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9번째 국내 확진자가 종로구에서 발생하면서 관련 상황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캠프 측은 "29번 확진자가 종로구에서 발생한 것과 관련, (이낙연 만나러 갑시다) 행사에서는 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해 출입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악수 등 신체 접촉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선거 캠프 명의의 별도 계정을 개설해 홍보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출근길 인사를 '인스타 라이브'로 생중계하며 젊은 층과 여성 층 공략에 나섰다.

캠프 측은 조만간 블로그를 열어 선거운동 뒷이야기도 소개할 예정이다.

최근 개설한 유튜브 채널 이낙연TV에 올릴 영상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캠프 측은 이 전 총리의 '영어 실력' 영상도 언론에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4일 서촌에서 촬영한 이 영상에서 이 전 총리는 선거운동 도중 만난 인도네시아 관광객들에게 2018년 여름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던 사실을 소개하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이를 계기로 조코위 대통령을 4차례 만났다"고 영어로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