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 홍승성 회장 "사재기 차트…검찰·경찰 귀 기울여 주길"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회장이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해 조사해달라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

홍 회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봉준호 감독 아카데미 수상과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인기라는 축제 분위기 뒤에는 암울한 소식도 있다면서 "K팝은 세계에 중심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정작 국내 음악 산업은 창피하리만치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

음원 산업에 선두에 서야 할 차트는 이미 사재기의 꼭두각시가 되어 사재기 차트가 되어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음악인 중 한 사람으로 이 사태를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기에 감히 부탁 말씀드린다"며 "검찰, 경찰 관계자 여러분 대한민국 백년대계의 음악산업에 발전을 위해서 저희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11월 블락비 박경이 SNS에 동료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직후에도 "음원 사재기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응원한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홍 회장은 2008년 큐브를 설립해 포미닛, 비스트, 비투비, 펜타곤, (여자)아이들 등을 키워냈다.

2012년부터 루게릭병으로 투병하면서도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