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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스키 이어 카약…세번째 올림픽 도전하는 '통가 근육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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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스키 이어 카약…세번째 올림픽 도전하는 '통가 근육맨'
    이번에는 카약이다.

    최근 두 차례 올림픽에서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은 '통가 근육맨' 피타 타우파토푸아(37)의 도전이 계속된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서는 태권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스키 선수로 참가했던 타우파토푸아가 이번에는 카약을 타고 2020 도쿄 하계올림픽 출전을 노린다.

    성공만 한다면 타우파토푸아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세 차례 올림픽에서 각기 다른 세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가 된다.

    하지만 사정은 녹록지 않다.

    타우파토푸아는 15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0 오세아니아 카누 스프린트 챔피언십 남자 카약 1인승 200m 경기에 출전해 49초97의 기록으로 1조 9명 중 8위에 그쳤다.

    도쿄올림픽 지역 예선을 겸해 치러진 이 대회에서 1위를 해야 도쿄행 티켓을 얻을 수 있었으나 타우파토푸아는 예선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태권도·스키 이어 카약…세번째 올림픽 도전하는 '통가 근육맨'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때보다 8초 넘게 개인 기록을 앞당겼으나 올림픽 출전 자격과는 아직 거리가 멀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타우파토푸아는 훈련 중 사고로 갈비뼈와 근육을 다쳐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다.

    타우파토푸아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모두 쏟아부었지만 이번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두 번째 스트로크 때부터 통증을 느꼈고, 참아보려 했으나 경쟁자들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나는 카약이 좋다"면서 "몸이 회복되는 대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우파토푸아는 리우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초과급에 출전해 첫 경기(16강)에서 져 올림픽 데뷔전을 일찌감치 마감했다.

    하지만 당시 대회 개회식에서 통가 선수단 기수를 맡았던 그는 오일을 발라 번쩍거리는 근육질의 상체를 그대로 드러낸 채 전통 복장 '투페누'를 두르고 위풍당당하게 입장해 대회 기간 내내 화제를 몰고 다녔다.

    태권도·스키 이어 카약…세번째 올림픽 도전하는 '통가 근육맨'
    최저 기온이 18도일 정도로 겨울철 스포츠와 거리가 먼 나라 출신인 타우파토푸아는 이후 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스키를 배워 유럽을 돌며 대회에 출전한 끝에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평창에서 크로스컨트리 남자 15㎞ 프리에 출전해 완주에 성공한 116명 중 114위에 그쳤지만, 스포츠계는 그의 도전정신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냈다.

    평창 대회 개회식에서도 통가의 기수로 나선 타우파토푸아는 강추위 속에서도 리우 대회 때와 똑같은 복장으로 입장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평창에서 경기를 마친 뒤 '세 번째 종목이 무엇이 될 것이냐'는 물음에 "태권도 매트에도 서봤고 설원에서도 올림픽에 출전했으니 다음에는 물과 관련된 종목이 아닐까"라고 여운을 남겼다.

    카약을 타고 물살을 가르고 있으니 일단 약속은 지킨 셈이다.

    태권도·스키 이어 카약…세번째 올림픽 도전하는 '통가 근육맨'
    이번 대회에서는 실패했지만, 그에게는 올림픽 출전 기회가 남아있다.

    올해 5월 독일 뒤스부르크에서 열릴 올 시즌 두 번째 월드컵 대회에 출전해 우승하는 것이다.

    태권도 선수로 돌아간다면 2주 뒤인 오는 29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릴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 나서서 1위를 차지해야 도쿄올림픽에 설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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