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300여명 '서초방역단' 구성해 지역사회 방역활동
서울 서초구 주민 300여명이 자발적으로 '서초방역단'을 만들어 지역사회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16일 전했다.

서초구에 따르면 서초방역단은 '모기보안관' 자원봉사 활동과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활동 등으로 방역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이들로 구성됐으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구체적 방역방법에 관해 보건소 관계자 등으로부터 3차례 교육을 받은 후 5일부터 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772곳에서 방역작업을 했다.

서초방역단은 주민의 신청을 받아 버스승차대, 공원, 공중화장실, 지하철역 입구, 공동주택 등 관내 소규모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상점 밀집 구역 8곳에서는 상인회와 함께 방역차를 활용해 대대적인 방역소독을 했다는 것이 서초구청의 설명이다.

올해 76세로 서초방역단의 최고령자인 방배동 거주 정모씨는 "동네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이 곳에 사는 우리 주민"이라며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어 감사하며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