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6m17 넘고 16일에는 6m18 기록
뒤플랑티스, 7일 만에 다시 남자 실내장대높이뛰기 세계新
'신성' 아르망 뒤플랑티스(21·스웨덴)가 일주일 만에 실내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신기록을 바꿔놨다.

뒤플랑티스는 16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그랑프리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18을 뛰어 우승했다.

그는 일주일 전인 9일 폴란드 토룬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미팅에서는 6m17을 넘었다.

2014년 르노도 라빌레니(프랑스)가 작성한 종전 실내 종목 세계기록 6m16을 1㎝ 뛰어넘는 데 6년이 걸렸다.

그러나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기까지 필요한 시간은 단 일주일이었다.

뒤플랑티스는 2주 연속 세계기록을 세우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세계기록 작성 보너스 3만달러(약 3천500만원)도 챙겼다.

뒤플랑티스, 7일 만에 다시 남자 실내장대높이뛰기 세계新
그는 세계육상연맹,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열심히 훈련한 결과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응원도 도움이 됐다"며 "두 번째 세계기록을 세운 건 영광이다.

그러나 매번 기록을 세울 수는 없다.

그건 기대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뒤플랑티스는 스웨덴에서 출생한 어머니 헬레나의 국적을 따랐다.

2019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5m97로 2위에 오르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린 뒤플랑티스는 두 번이나 실내육상 세계기록까지 세우며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뒤플랑티스의 다음 목표는 2020년 도쿄올림픽 우승과 실외 종목 세계기록 작성이다.

남자 장대높이뛰기 실외 세계기록은 1994년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가 세운 6m14다.

26년 동안 깨지지 않은 기록에 '신성' 뒤플랑티스가 도전한다.

뒤플랑티스의 실외 개인 최고 기록은 6m05다.

뒤플랑티스는 "올해 가장 중요한 대회는 올림픽이다.

그 대회에서 최상의 몸 상태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