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한 바람과 눈·비…항공기 운항 차질 예상

16일 제주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비와 눈이 내려 제주와 육지를 잇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해안 지역에는 대부분 비가 오겠고, 산지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눈이 내리겠다.

특히, 윗세오름과 진달래밭 등 높은 산지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한라산에 대설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20㎜,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10∼30cm이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0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전날 오후 11시를 기해 제주도 앞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 등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초속 10∼16ｍ의 강한 바람과 돌풍으로 인해 제주공항을 연결하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하고,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항해·조업하는 선박의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해상에는 초속 10∼20ｍ의 강한 바람과 2∼5ｍ의 높은 파도가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