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EU 개혁안에 대한 독일 대응 비판…"인내심 잃고 있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뮌헨안보회의에서 최근 EU 강화와 관련된 그의 제안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수용하지 않는 데 대해 좌절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좌절하지 않았지만 인내심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로 대통령은 "독일과 프랑스는 서로 답변을 기다리는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도 "향후 몇 년 간 중요한 것은 유럽의 주권과 관련된 문제에서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영국의 EU 탈퇴에 대응하려는 목적에서 EU의 금융과 국방 분야 통합을 서두르려는 개혁안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이 제안한 유로존 공동예산제와 EU 방어전략 핵심으로서의 프랑스 핵 억지력 설정 등을 놓고 메르켈 총리는 거리를 둬왔다.
메르켈 총리가 차기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한 상황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뮌헨안보회의 기간에 독일의 대연정 다수파인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의 유력 인사들을 잇달아 만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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