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홍보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주력…중국은 선수단 9명 규모
동아시아역도대회, 코로아19 여파로 '무관중 경기'로 치른다
대한역도연맹이 제1회 동아시아 국제역도대회에서 관중 동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홍보 활동도 축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이다.

역도연맹은 13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코로나19 대처 방안을 제출했다.

'관중 동원을 위한 홍보 활동을 하지 않는 것'도 우리가 계획한 대책 중 하나"라고 밝혔다.

동아시아 국제역도대회는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열린다.

최성용 대한역도연맹 회장이 이끄는 동아시아역도연맹이 주최하는 첫 국제대회다.

한국 역도는 내심 제1회 동아시아 국제역도대회가 북한을 포함한 아시아권 국가들의 체육 교류에 힘을 싣길 바랐다.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에 영향을 주는 랭킹이 걸린 대회라서 주목도를 높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대회 홍보보다는 감염 방지에 더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 됐다.

동아시아대회에 참가를 희망한 선수는 총 71명으로, 외국 선수는 30명이다.

중국은 선수 4명, 임원 5명 등 9명의 선수단을 꾸릴 예정이다.

중국역도연맹은 "선수단 9명 모두 후베이성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알려왔다.

역도연맹은 관련 단체와 힘을 모아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가족 등 경기를 보러 오는 팬들을 막을 수는 없지만, 관중 동원을 위한 홍보는 하지 않는다.

열감지기를 비치해 경기장을 드나드는 선수, 관계자의 체온 등을 확인하고, 대회 전후로 경기장 소독도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