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대선 경선 후보로 출마했던 마이클 베넷 상원의원과 대만계 사업가 앤드루 양이 중도 사퇴를 선언했다고 AP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후보는 이날 민주당의 2번째 경선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 결과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됨에 따라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베넷 의원은 지난해 4월 전립선암 치료를 마친 후 뒤늦게 경선에 참여했다.

경선 후보 중 상원의원으로서는 7번째이고, 콜로라도 출신의 정치인 중에는 두 번째 백인으로서 참여해 두각을 나타내기 어려웠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서 베넷·양 후보 중도 사퇴
올해 45세의 양 후보는 초기 인터넷에서 지지층을 형성한 후, 초반 6개 후보 토론회 참석 자격을 얻을 정도로 기부자와 지지자를 끌어모으는 데 성공을 거뒀다.

양 후보는 다른 상원의원과 주지사 출신의 후보들을 제치며 후보 자격을 이어갔고, 지난해 4분기에는 1천600만 달러가 넘는 후원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서 베넷·양 후보 중도 사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