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확대로 장미꽃 매출 급감

'사랑하는 이에게 꽃을'…강진군, 장미꽃 선물하기 운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졸업·입학식이 잇달아 축소, 취소되면서 화훼농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화훼주산단지인 강진 지역경제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강진군이 위축된 꽃 소비를 증진하고 농가 경영안정을 도모하고자 3월 30일까지 '청자골 장미꽃 선물하기' 운동을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관내 유관기관 단체와 함께 장미꽃으로 만든 꽃다발(3색·21송이)과 수반을 매주 1회 일괄 신청받아 공급한다.

사무실 꽃 생활화를 위한 '1 테이블 1 꽃 운동'을 지속해서 전개하는 등 장미 재배 농가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최근 신종코로나 감염증 발생으로 꽃다발 선물이 급격히 감소해 장미 1단(10송이) 가격이 1만2천원∼1만5천원에서 2천∼5천원대로 폭락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화훼공판장 경매가격 하락으로 매출도 50% 이상 떨어져 피해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이승옥 군수는 12일 "집과 사무실을 꽃으로 장식하고, 꽃을 선물하는 등 평소 생활을 꽃과 함께한다면 마음의 치유도 얻고 화훼농가도 도울 수 있어 일석이조"라면서 "꽃 소비 활성화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미 꽃다발(장미 21송이)은 1만5천원, 수반(장미 25송이, 꽃 소재)은 6만원에 주문받고 있다.

장미꽃 구입 문의는 강진군 친환경농업과 원예특작팀(☎061-430-3121~3)으로 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