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법을 찾는 데 국민의 집단지성이 필요한 사회문제를 발굴하고자 의견을 수렴한다.

행정안전부는 '도전.한국' 프로젝트를 통해 해결책을 논의할 국가적 난제를 선정하기 위해 1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대국민 과제 공모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도전.한국'은 정부 차원에서 해결하지 못한 사회문제의 해법을 국민의 창의적 아이디어에 의지해 찾으려는 프로젝트다.

2010년 미국 정부가 개설한 온라인 아이디어 공모 플랫폼 '챌린지닷거브'(challenge.gov)를 벤치마킹해 만들어졌다.

이번 대국민 과제 공모는 '해결책 아이디어'를 찾기에 앞서 우리 사회에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국민에게 묻는 절차다.

국가적으로 노력을 기울였지만 답을 찾지 못했거나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사회문제를 발굴한다.

개인 간 이해관계가 얽혔거나 정치적 성격이 강한 문제는 제외된다.

각 부처와 전문가들이 제시한 과제 예시는 '소셜미디어 등 디지털 기술로 청소년 자살을 예방하는 방안', '디자인적으로 횡단보도 교통사고를 줄이는 방안', '빅데이터로 고속도로 블랙아이스 사고를 예방하는 방안' 등이다.

사회문제에 관심이 있는 국민 누구나 과제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과제 제안은 '광화문1번가 국민참여플랫폼' 홈페이지(www.gwanghwamoon1st.go.kr)를 통해서 하면 된다.

행안부는 접수된 과제 가운데 창의적 아이디어가 필요하거나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구체적 해법을 도출할 수 있는 문제를 중심으로 온라인 선호도 투표 등을 거쳐 최종 15개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과제가 확정되면 4월부터 구체적인 해결책을 공모한다.

채택된 아이디어에는 건당 최대 5천만원, 총 3억원의 포상금이 주어지며 과제 현실화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금 10억원 등 도합 13억원의 보상이 주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