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43-1호로, 대전에서는 처음 관찰됐다.
주로 몽골에서 번식하는 독수리는 겨울을 나려고 우리나라를 찾는데, 강원도 철원과 경기 파주 등으로 주로 이동한다.
대전세종연구원은 지난해 9월부터 도시생태지도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독수리와 함께 큰고니와 흰목물떼새 등 법정보호 조류 10종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갑천 인근에서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 큰고니, 흰목물떼새, 참매, 새매가 확인됐고, 대청호 주변에서는 흰꼬리수리와 독수리가 관찰됐다.
이윤구 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최근 대전에서 멸종위기종이 연이어 발견되면서 자연생태 복원 신호가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