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우한교민 생활시설 국방어학원 점검…'최선 다해 지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0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3차 전세기를 통해 귀국하는 교민의 임시생활 시설로 선정된 경기도 이천의 국방어학원 현장을 점검하고 준비상황을 확인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 국군의 사명"이라며 "우한에서 귀국하는 우리 국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내다가 가족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방부는 "정부는 국가시설로 운영하는 연수원, 교육원 중에서 수용 인원의 적정성, 공항 및 의료기관과의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방어학원을 임시생활 시설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 12월 문을 연 국방어학원은 지상 4층 규모로 21.8㎡ 규모의 1인실 327호, 44.9㎡ 규모의 1인실 26호 등 350여 개의 개인실을 갖추고 있다.

인접한 아파트 단지와는 1㎞ 남짓 떨어져 있고, 이천시청 등 도심지와는 직선거리로 약 17㎞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국방부는 현재 국방어학원에서 한국어 수탁 교육을 받는 외국군 장교 90여명을 경기도 광주 정부시설로 이동 시켜 교육을 지속할 계획이다.

영어와 제2외국어 교육을 받는 한국군 장교와 부사관 200여명은 교민 수용 기간 휴가를 가거나 원 소속부대에 복귀한다.

국방부는 시설 관리, 상황 유지 등을 위한 근무자 9명만 국방어학원에 남길 예정이다.

이들은 다른 건물에서 지내며 교민 거주 편의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정경두, 우한교민 생활시설 국방어학원 점검…'최선 다해 지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