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하는 엄마들' 국회 문 두드린다[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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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3법' 국면서 이목 끌어
첫 스타트 끊었던 태호 엄마…조성실 대표도 정의당 입당
태호 엄마는 지역구로, 조 대표는 비례로
첫 스타트 끊었던 태호 엄마…조성실 대표도 정의당 입당
태호 엄마는 지역구로, 조 대표는 비례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이목을 끌었던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이 국회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 시민단체는 유치원 3법뿐 아니라 '태호·유찬이법(도로교통법 및 체육시설법 일부 개정안)'을 비롯한 어린이생명안전법 발의와 통과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해왔다.
◆여의도는 쳐다도 보기 싫었다던 '태호 엄마' 지역구 도전 나서
정치하는 엄마들의 '태호 엄마' 이소현 씨는 지난달 23일 민주당에 입당했다. 이 씨는 지난해 5월 인천 연수구에서 발생한 축구클럽 차량 교통사고로 아들 김태호 군을 잃은 바 있다. 이후 어린이가 탑승하는 모든 통학 차량을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인 태호·유찬이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 정치하는 엄마들에서 활동해왔다.
이 씨는 입당식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 특히 미래 희망인 아이들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보다 우선인 것이 어디 있느냐"며 "다른 일 때문에 이 일을 미루는 것이 정치라면, 존재 이유에 대해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입 제안을 처음 받고 말도 안 된다고 거절했다. 여의도 쪽은 돌아보기도 싫었다"라면서도 "더 절박한 사람이 매달리고, 더 절박하게 성과를 낼 것이라는 거듭된 설득에 마음을 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이들의 안전과 생명,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가는 일에는 아이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헌신적으로 일을 해보려고 한다"며 "육아를 했던 엄마로서, 출산을 앞둔 엄마로서 아이들이 안전한 나라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오는 6월 출산을 앞두고 있지만, 지역구 출마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 씨의 입당 당시 "본인의 각오는 지역구 출마"라며 "수도권에 젊은 어머니들이 많이 사는 곳에 가서 직접 아이들의 미래를 고민해보고 싶다는 의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 구조적 문제 해결하겠다는 정치하는 엄마 조성실 대표
10일 정치하는 엄마들 조성실 대표는 정의당에 입당했다. 조 대표는 정의당 입당식이었음에도 정치하는 엄마들의 상징색, 보라색 옷을 입고 입당식에 참여했다. 정의당의 상징색은 노란색이다.
조 대표는 국무조정실과 시·도교육청이 유치원 비리를 적발하고도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 지난 2017년부터 정부와 교육청 등을 상대로 정보공개청구, 행정소송 등을 해왔다.
조 대표는 "정치하는 엄마로서 양육 당사자들과 아이들이 처한 사회 구조적 문제를 정의당의 주요 과제로 만들겠다"면서 "양육 당사자들의 흩어질 표를 모아서 더 많은 사람의 정의당, 생활 속으로 깊이 들어가는 정의당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이제까지의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문제 그리고 무엇보다 양육 당사자로서 겪고 있는 사회 구조적 모순을 가장 잘 알게 됐다"면서 "이를 가장 잘 대변하고 가장 잘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당사자, 정치하는 엄마 자신이라는 사실을 증명해왔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에 나설 전망이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여의도는 쳐다도 보기 싫었다던 '태호 엄마' 지역구 도전 나서
정치하는 엄마들의 '태호 엄마' 이소현 씨는 지난달 23일 민주당에 입당했다. 이 씨는 지난해 5월 인천 연수구에서 발생한 축구클럽 차량 교통사고로 아들 김태호 군을 잃은 바 있다. 이후 어린이가 탑승하는 모든 통학 차량을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인 태호·유찬이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 정치하는 엄마들에서 활동해왔다.
이 씨는 입당식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 특히 미래 희망인 아이들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보다 우선인 것이 어디 있느냐"며 "다른 일 때문에 이 일을 미루는 것이 정치라면, 존재 이유에 대해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입 제안을 처음 받고 말도 안 된다고 거절했다. 여의도 쪽은 돌아보기도 싫었다"라면서도 "더 절박한 사람이 매달리고, 더 절박하게 성과를 낼 것이라는 거듭된 설득에 마음을 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이들의 안전과 생명,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가는 일에는 아이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헌신적으로 일을 해보려고 한다"며 "육아를 했던 엄마로서, 출산을 앞둔 엄마로서 아이들이 안전한 나라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오는 6월 출산을 앞두고 있지만, 지역구 출마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 씨의 입당 당시 "본인의 각오는 지역구 출마"라며 "수도권에 젊은 어머니들이 많이 사는 곳에 가서 직접 아이들의 미래를 고민해보고 싶다는 의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 구조적 문제 해결하겠다는 정치하는 엄마 조성실 대표
10일 정치하는 엄마들 조성실 대표는 정의당에 입당했다. 조 대표는 정의당 입당식이었음에도 정치하는 엄마들의 상징색, 보라색 옷을 입고 입당식에 참여했다. 정의당의 상징색은 노란색이다.
조 대표는 국무조정실과 시·도교육청이 유치원 비리를 적발하고도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 지난 2017년부터 정부와 교육청 등을 상대로 정보공개청구, 행정소송 등을 해왔다.
조 대표는 "정치하는 엄마로서 양육 당사자들과 아이들이 처한 사회 구조적 문제를 정의당의 주요 과제로 만들겠다"면서 "양육 당사자들의 흩어질 표를 모아서 더 많은 사람의 정의당, 생활 속으로 깊이 들어가는 정의당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이제까지의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문제 그리고 무엇보다 양육 당사자로서 겪고 있는 사회 구조적 모순을 가장 잘 알게 됐다"면서 "이를 가장 잘 대변하고 가장 잘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당사자, 정치하는 엄마 자신이라는 사실을 증명해왔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에 나설 전망이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