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중·고등학생에게 공연장을 무료로 대관해주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서울 역삼동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신한아트홀’을 중·고등학생에게 무료로 대관해주는 ‘신한뮤직두드림’ 사업을 실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적어도 중·고등학생이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꿈을 키울 기회를 잃어선 안 된다는 게 신한은행 측의 판단이다.

음악 전공 여부와 관계 없이 전국 중·고등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실내악, 성악 트리오, 국악 등 모든 분야에 대해 독주 또는 팀으로 참여 가능하다. 신한은행 통합 사회공헌 채널인 ‘아름다운 은행 홈페이지’의 참여마당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오는 4~6월 대관은 이달 말까지 신청해야 한다.

신한은행은 많은 학생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각 신청자에게 1년에 한 번씩만 대관을 해줄 방침이다. 중·고등학교 시험기간에는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로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공연을 하는 데 대한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활동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