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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데미] '기생충' 수상 못했지만 미술·편집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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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데미] '기생충' 수상 못했지만 미술·편집도 주목
    9일(현지시간)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비록 미술상과 편집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주제 의식을 드러내는 정교한 세트와 생동감 있는 편집은 많은 관심을 모았다.

    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후보에 오른 그 자체만 해도 이 부문에서 높이 평가받은 증거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영화가 부자 가족과 가난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만큼, 이야기는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반지하 집과 부자인 박 사장(이선균)네 저택에서 대부분 진행된다.

    이하준 미술감독과 조원우 세트 디자이너는 부잣집과 반대되는 반지하 집, 비가 오면 물이 아래로 흐르듯 높은 곳의 부자 동네와 낮은 곳의 반지하 동네 등 대비를 염두에 두고 세트를 만들었다.

    박 사장네 집은 봉준호 감독이 시나리오를 쓸 때 생각한 평면도를 받아 내부 디자인을 하고 국내 유명 건축가들이 지은 집 외형을 참고했다.

    이 집이 가장 중요한 특징인 거실에서 정원이 한눈에 보이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통유리 세 장을 끼워 넣었다.

    기택네 반지하 집과 그 동네는 재개발되는 동네, 그리고 다세대 주택들을 참고해 일산의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에 만들었다.

    몇 달 동안 미술팀, 소품팀, 제작부 스태프가 동원돼 옛날 타일, 문짝, 새시, 방충망, 유리창 등의 소품을 직접 발품 팔아 가며 구했다.

    이 과정을 거쳐 제작된 세트는 전 세계 관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뉴욕타임스 영화평론가 카일 뷰캐넌은 "'기생충'이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초현대적 구조의 주택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기생충'은 미국 미술감독조합(ADG)상을 받은 바 있다.

    이하준 미술감독은 영화 '하녀'(2010), '도둑들'(2012), '관상'(2012), '해무'(2014), '옥자'(2016), '독전'(2018) 등의 미술감독을 맡았으며 '하녀'와 '해무'로 청룡영화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기생충'의 양진모 편집 감독은 '형사 Duelist', '해운대', '라스트 스탠드', '해무' 등으로 현장 편집을 오래 하다가 '뷰티 인사이드'(2015)로 장편영화 편집을 시작했다.

    이 영화로 청룡영화상에서 편집상을 받았다.

    봉 감독과는 '설국열차'(2013)와 '옥자'(2017) 등에서 함께했다.

    '기생충'에선 기택 가족이 가정부 문광을 쫓아내고 박 사장 집에 입성하는 장면이 편집의 백미로 꼽힌다.

    특유의 리듬이 음악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이 장면을 편집하는데 가장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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