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복 한국당 울산 예비후보 "청년 30% 공천 약속지켜야"
박상복 자유한국당 울산 북구 총선 예비후보가 "한국당은 청년 후보 30% 이상 공천 약속을 준수해달라"고 촉구했다.

박 후보는 1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교안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청년 후보 30% 이상 공천 의지를 밝혀 한국당을 젊은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5일 자로 한국당 공천 신청이 마감됐는데 단순계산으로도 전체 지역 선거구 253개 중 76개에서 청년 공천이 돼야 대국민 앞에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년은 정당이 필요할 때만 회자하는 대상이 아니다"며 "청년이라는 단어를 사진 찍기나 이미지 만들기 좋은 양념으로 당의 홍보에만 사용하지 말고, 이용만 하고 버리는 대상으로 청년 정치를 말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현직에 있을 때는 뭘 했기에 총선 때만 되면 '후배 정치인을 키우겠다',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겠다' 선언하면서 그토록 청년에게 기대고 구애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정치 후배를 자신이 받을 관심을 가로챌 듯한 사람으로 여기면 한국당은 청년에게서 더욱 멀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젊은 세대 생각과 요구를 이해하는 미래 공천, 스펙 좋은 사람이 아니라 직장생활이나 창업 경험 등 경제 현장에서 뛰어본 사람의 생활 밀착형 공천을 요청한다"며 "청년이 진보 정치인 위선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지만, 한국당이 이들의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은 바로 정치의 세대교체가 절실하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생활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청년이 당의 홍보에 소비되기만 했다는 회의감이 들지 않도록 공천위위원회는 청년 공천 30%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한국당 울산 총선 예비후보 중에는 올해 만 41세인 박 후보와 울주군 총선에 출마하는 만 30세 장능인 예비후보가 가장 젊은 후보군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