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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프랑스에 "화웨이 배제 말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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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G 주파수 경매 앞두고
    "유럽 기업 차별하겠다" 압박
    프랑스의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프랑스에 “5G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면 유럽 기업을 차별하겠다”고 경고했다.

    프랑스 주재 중국대사관은 9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성명을 올려 “프랑스는 투명한 규정을 마련하고 모든 기업을 동등하게 대우해야 한다”며 “출신국 때문에 차별하는 것은 노골적이며 위장된 보호주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 통신장비 기업인 핀란드 노키아와 스웨덴 에릭슨이 중국에서 보호주의로 타격받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주재 중국대사관의 성명은 오는 4월로 예정된 프랑스의 5G 주파수 입찰을 앞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프랑스 최대 이동통신업체 오랑주는 최근 자사의 5G 이동통신망 구축 사업 파트너로 화웨이를 배제하고 노키아, 에릭슨과 함께 사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SFR, 부이그텔레콤 등 다른 이동통신업체는 아직 사업 파트너를 정하지 않았다. 프랑스 정부가 화웨이를 공식적으로 비판하고 나설 경우 나머지 이동통신 기업들도 화웨이를 배제할 가능성이 높다.

    세계 각국에서는 최근 화웨이를 통신 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배제하는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정부는 영국 등 동맹국이 ‘화웨이 보이콧’ 전선에서 이탈하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통화하던 중 영국의 화웨이 허용 결정을 강하게 비판한 사실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날은 영국 보수당 중진 의원들이 화웨이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힌 정부 방침을 비판하는 공개 서한을 하원에 전달한 사실이 전해졌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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