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하면서 라오스에서도 마스크 품귀현상과 함께 가격이 급등하자 라오스 정부가 판매가격 상한을 정했다.

"폭리 안돼"…라오스, 마스크 판매가격 상한 설정
일간 비엔티안 타임스는 라오스 상무부가 저소득층도 마스크를 살 수 있는 가격 수준으로 마스크의 소비자 판매가격 상한을 정했다고 10일 보도했다.

50개들이 한 상자는 2만5천 킵(약 3천300원), 낱개는 1천 킵(약 130원)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당국은 지역별로 위원회를 구성해 약국과 상점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뿐만 아니라 영업허가 취소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폭리를 취하는 약국 등을 신고하는 핫라인도 구축했다.

또 부당이득을 위한 사재기를 금지했다.

"폭리 안돼"…라오스, 마스크 판매가격 상한 설정
라오스에서는 아직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데다 인접국인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