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17일 "교육부와 일부 의대 학장들은 의대생들의 일괄 휴학 수리 불가와 함께 제적 가능성을 거론한다"며 "압박과 회유로는 교육 정상화가 이뤄질 수 없다"고 밝혔다.전의교협은 이날 '의대 학장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의학 교육 정상화를 바라는 마음은 학생과 학부모, 의대 교수, 학장, 총장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한 뒤 "학생들의 제적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은 교육자로서 올바른 자세라고 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이틀 전 정기총회를 통해 조윤정 고려대 의대 교수의회 의장을 새 회장으로 뽑은 뒤 내놓은 첫 메시지로, 정부 방침에 따라 의대생들에게 이달 말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제적될 수 있다고 안내한 의대 학장, 총장 등을 상대로 학생 편에 서서 비판의 목소리를 낸 셈이다.전의교협은 "학장, 총장들은 제적을 말하기 전에 휴학을 신청한 학생들과 직접 충분히 대화해봤느냐"라고 물으며 "교수들은 원칙과 상식 내에서 최대한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또 "의대 학장과 총장들은 더욱 신중하고 진지한 자세로 당사자인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뜻을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며 "이미 무너져 내린 이 나라의 의학 교육을 어떻게 되살릴 것인지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정부를 향해서는 "선결 조건을 내세우지 말고, 즉시 의대 증원과 의료 정책의 오류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의정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고, 조건부의 강압적 지침을 내세울 게 아니라 사태 해결을 위한 진솔한 사과와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고인이 된 배우 김새론의 유족이 농구 선수 허웅의 법률대리인이었던 부지석 변호사와 손잡고 유튜버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부 변호사는 17일 한경닷컴에 "오늘 오후 2시 서울경찰청에 A씨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고소 취지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기자 회견에서는 "어떤 내용으로 고소하는지, 왜 김수현의 개인 사진을 오픈할 수밖에 없는지 등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부 변호사는 유족들과 개인적인 인연은 전혀 없었다고 밝히면서 "제가 과거 허웅 사건 담당 변호사였고, 그때에도 A씨를 포함한 유튜브 카르텔로 싸우고, 사건을 무죄로 이끈 걸 보고 선임한 걸로 안다"고 전했다.유족들은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새로연구소'를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수현이 이종사촌 형 이로베와 설립한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의 창립 멤버로 전속계약을 체결해 활동했으나, 계약 만료 후 음주운전 교통사고 수습 비용을 독촉하는 내용 증명을 받고 심리적 압박을 받았다고 호소했다.이와 함께 김수현과 골드메달리스트 측의 사과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골드메달리스트는 유족들의 첫 교제 폭로에 "사실무근"과 "법적 대응"을 공식 입장으로 내놓았지만, 이후 스킨십 사진과 친필 편지 등이 공개된 후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 교제했다"고 말을 바꿨다.다만 비판이 커지자 "어머니 주장 중에는 당사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고 아직 알 수 없는 내용도 있으리라 생각된다"며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으니 언제든지 사무
경기도가 지역 균형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 대규모 인프라 개발 계획을 확정했다. 도는 오는 2040년까지 224개 사업에 총 112조 원을 투자하는 ‘2040 경기 서부·동부 SOC 대개발 구상’을 최종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구상을 통해 경기도는 대한민국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이번 계획은 지난해 발표한 ‘경기 서부·동부 SOC 대개발’ 선언 이후 1년간 민·관 협력을 통해 구체화됐다. 경부축 중심의 개발로 인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 서부(화성, 안산, 평택, 시흥, 파주, 김포, 안성)와 동부(용인, 남양주, 광주, 이천, 양평, 여주, 가평) 등 14개 시·군이 주요 대상이다. 도로·철도 등 224개 사업 추진…112조 원 투자경기도는 이번 SOC 대개발 계획을 통해 도로·철도 등 교통 인프라 확충과 함께 관광·도시개발, 행정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224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155조3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도로 부문에서는 총 76개 노선(총사업비 34조1000억 원)이 포함됐다. ▲화성안성 등 고속도로 11개 노선 ▲제2경춘 등 국도 26개 노선 ▲기흥처인 등 지방도 34개 노선 ▲우정향남 등 시도 5개 노선이 반영됐다. 철도 부문에서는 총 46개 노선(총사업비 54조3000억 원)이 추진된다. ▲KTX 파주 연장 등 KTX·GTX 11개 노선 ▲평택부발 등 일반·광역·도시철도 35개 노선이 포함돼 지역 간 접근성을 높인다.개발구상은 총 193㎢ 면적, 23조6000억 원 규모로 ▲광주역세권 2단계 등 역세권 개발 14개소 ▲탄소저감형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한 파주 미군반환공여구역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