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춘객 대비 방역초소·이동화장실 설치…상황실도 운영

전남 광양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함에 따라 3월 예정된 제22회 광양매화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7일 밝혔다.

광양매화축제 전격 취소…"국민 안전과 건강이 우선"
광양시는 이날 중마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광양매화축제추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3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열 예정이던 제22회 광양매화축제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광양시는 공식적인 축제는 취소해도 상황실을 운영하고, 교통·주차관리, 도로변 불법 노점상과 불법음식점을 단속하기로 했다.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이동 화장실을 설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초소도 운영하기로 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광양매화축제는 해마다 100만명 이상 찾는 광양시의 대표 축제다.

작년에 열린 축제에는 134만명이 찾아 439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거둔 효자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김종호 매화축제추진위원장은 "대한민국 첫 봄꽃축제이자 지역에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광양매화축제를 개최하지 못하게 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축제를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