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위원장 체제, 새보수 몫은 빈자리…'정치적 최고 합의기구' 자임
당명 후보 '국민통합신당'·'우리행복당'·'미래통합신당' 등 제시돼
'중도보수' 통합신당준비위 출범…"이달 20일까지 창당"(종합)
중도보수 진영을 아우르려는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회의를 열고 창당 작업에 착수했다.

통준위는 5명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출범했다.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이언주 대표, 장기표 국민의소리당 창당준비위원장이 이날 첫 회의에 참석했다.

새로운보수당 몫 공동위원장은 아직 공석이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당 대 당' 통합 논의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새보수당 정운천 의원이 통준위원으로 참석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주말까지, 이른 시일 안에 당 대 당 통합에 새보수당이 나설 건지 결정해주기를 바라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말했다.

통준위원들은 오는 20일까지 통합신당을 만들자는데 이견이 없었다고 박형준 공동위원장이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전했다.

박 위원장은 통준위에 대해 "정치적 최고 합의기구"라고 규정했다.

통준위의 합의 사항을 각 당이 추인하면, 당 대 당 통합의 법적 권한을 맡긴 수임기구에서 '신설합당' 절차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신당 명칭으로는 '통합신당'이 제안된 가운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우리행복당' 등을 제안했고, 혁통위는 '미래통합신당'과 '국민통합신당'을 역제안했다.

박 위원장은 "당명 후보군을 추려 전문 기관에 평가받고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통준위는 매주 월·수·금요일 전체회의를 열고, 필요하면 소위원회도 구성한다.

통준위 내에선 안철수 전 의원, 자유통일당 김문수 대표까지 합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언주 공동위원장은 회의에서 "많은 분이 늦기 전에 우리와 함께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약간의 차이가 있더라도 국민이 바로 우리 뒤에 있기 때문에 그 차이를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통준위에는 한국당·새보수당·전진4.0·국민의소리를 비롯해 국민의당 출신 중도세력·원희룡 제주도지사·600여개 시민단체가 함께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