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가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 지표 호조에 단숨에 2,22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31포인트(2.88%) 오른 2,227.9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수 상승률은 지난 2018년 11월 2일(3.53%) 이후로 가장 높았다.

이날 지수는 장중 2,229.99까지 오르기도 했다.

밤사이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유로존 국가들의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전달에 비해 개선되는 등 경기 확장 기대감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시장에도 전해졌다.

특히 코스피는 일본 증시(2.38%)와 대만 증시(1.52%) 상승률보다도 높았다.

이날 코스피 수급은 기관과 외국인이 주도했다.

기관은 5,16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1,581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관과 외국인은 전기·전자와 제조, 의약품 업종을 주로 담았다.

반면 개인은 6,89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보합을 기록한 NAVER와 LG화학을 제외하고 모두 크게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린 삼성전자(2.69%)와 SK하이닉스(2.87%), 삼성바이오로직스(5.92%), 현대차(6.45%), 현대모비스(3.08%), 셀트리온(4.86%), 삼성물산(4.52%), 삼성SDI(1.43%)가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조선 업종이 동반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닥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7pt(1.72%) 오른 672.69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1억원, 410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이 64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제조와 유통, 제약 업종을 주로 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대체로 크게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5.37%)와 에이치엘비(6.74%), 펄어비스(3.47%), 메디톡스(3.00%)가 강세인 가운데 CJ ENM(1.11%), 케이엠더블유(1.51%), 휴젤(2.27%), SK머티리얼즈(1.86%), 원익IPS(0.56%)도 상승했다.

스튜디오드래곤(-0.35%)은 내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7원 내린 달러당 1,179.8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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