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성 웨칭시도 봉쇄…후베이성 이외 도시로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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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시설에 무기한 휴업 명령
베이징선 3명 넘으면 외식 금지
![저장성 웨칭시도 봉쇄…후베이성 이외 도시로는 처음](https://img.hankyung.com/photo/202002/AA.21686455.1.jpg)
웨칭시 내 기업과 필수 시장을 뺀 모든 상업시설에는 무기한 업무 중단 명령이 내려졌다.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학교의 개학도 무기한 연기됐다.
후베이성 외 중국에서 도시가 전면 봉쇄된 것은 웨칭시가 처음이다. 웨칭시가 속한 저장성은 우한 폐렴 확진자가 895명으로 중국 31개 성(省)·시·자치구 가운데 후베이성(1만9665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인구 140만 명의 웨칭시도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한국과 교류가 많은 산둥성과 장쑤성, 안후이성의 확진자는 각각 343명, 341명, 591명이다.
중국에선 봉쇄까진 아니더라도 도시 내 인구 이동을 제한하는 정책은 이미 보편화했다. 황강, 샤오강, 셴닝 등 우한에 인접한 12개 도시가 우한과 연결되는 도로와 교통편을 차단했다. 황강은 지난 1일 모든 가구에 이틀에 한 번 한 명만 외출해 생필품 등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저장성 항저우와 원저우, 안후이성 방부와 화이베이 등 10여 개 도시도 비슷한 외출 제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베이징시는 식당 등 요식업체에 단체 회식 손님을 받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3명을 초과하는 인원은 식당에서 함께 식사할 수 없게 됐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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