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휴업 대응 부품기업 간담회…울산시, 지원 모색
울산시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현대자동차 휴업이 지역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고 보고 부품기업 애로사항을 듣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울산시는 5일 시청에서 송철호 시장을 비롯해 현대차 노사, 부품기업, 울산상공회의소,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울산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 휴업 대응 자동차 부품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휴업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 노사가 함께 자리해 완성차와 협력사의 고충을 듣고 상호 협력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마련됐다.

현대차 휴업 대응 부품기업 간담회…울산시, 지원 모색
현대차는 신종코로나 사태로 배선 뭉치인 '와이어링 하니스'(wiring harness)를 생산하는 협력업체 중국 생산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4일부터 제네시스와 포터 생산라인 휴업에 들어갔다.

현대차 휴업은 순차적으로 모든 공장으로 확대돼 7일에는 모든 공장이 멈춘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생산중단 사태를 맞아 해당 부품 수급을 조금이라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경신, 유라코프레이션, 티에이치엔(THN) 등 협력업체 국내 생산라인을 추가 가동하고 공급원을 다변화하기 위해 동남아 등 해외 생산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그동안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연기관차 부품기업 사업 전환과 다각화 지원을 포함한 10개 사업에 1천752억원을 지속해서 투입했다.

이렇게 업종 전환을 위한 기술개발과 시제품 제작 등 기업 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시는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현대차 휴업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대차 노사, 지자체와 유관기관이 힘을 모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휴업 대응 부품기업 간담회…울산시, 지원 모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