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이어진 산청 산불 현장에 소량의 빗방울이 떨어졌다. 산림청은 이날 전날보다 헬기 4대를 더 늘려 총 36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간다. 24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께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산불 현장에 소량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기록되지 않을 정도이지만 빗방울이 조금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산불 현장인 산청 등 경남 서부 지역에 0.1mm의 비가 예보된 상태다. 오는 27일엔 비가 본격적으로 내린다는 관측이다.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산청군 시천면 산불 진화율은 71%다. 전날 오후 9시 당시 기준과 같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안으로 주불을 진화한다는 계획이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산청에서는 지난 21일 오후 3시28분께 시천면 한 야산에서 산불이 났다. 화재 진화에 투입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4명과 공무원 1명이 숨지는 등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창녕군은 이날부터 나흘간 이들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24일 일출과 함께 울산 울주군에서 일어난 산불 진화 작업이 재개됐다. 산불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헬기 12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밤사이 공무원 등 1000명을 현장 인근 마을에 배치해 산불 확산 방지에 집중했다. 민가에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산림 당국은 이날 울산시와 울주군 소속 공무원뿐만 아니라 울산 나머지 기초자치단체 공무원 등 총 1700명가량을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선다. 해병대 등 군부대에서도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오전 바람 세기가 오후보다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예측돼 산림 당국은 한낮이 되기 전 장비와 인력을 집중해 진화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이번 산불은 지난 22일 낮 12시 12분께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났다. 화재는 농막 용접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전날 오후 8시를 기준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산불 영향 구역은 192㏊, 진화율은 72%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강풍 등의 영향으로 불길을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24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산청군 시천면 산불 진화율은 71%로 전날 오후 9시와 같다.헬기는 전날 일몰과 동시에 모두 철수했다. 특수진화대원 1500여명이 산불이 민가에 확산하지 않도록 밤새 진화 작업을 이어갔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안으로 주불을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산청엔 이날 최대 풍속 10∼15㎧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건조주의보도 발효된 상태로 불길이 쉽게 번질 수 있는 상황이다. 산림청은 해가 뜬 이후 헬기 36대를 투입한다. 전날보다 4대 더 많은 헬기를 투입하는 셈이다. 산청에서는 지난 21일 오후 3시28분께 시천면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화재 진화에 투입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4명과 공무원 1명이 숨지는 등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창녕군은 이날부터 나흘간 이들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