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는 GTX C노선(양주 덕정∼수원)이 국철 의왕역에 정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3일 밝혔다.

의왕시, GTX C노선 의왕역 정차 추진
의왕역 주변은 한국교통대학, 철도기술연구원, 철도인재개발원, 현대자동차연구소 등 첨단철도연구시설이 밀집된 철도 특구 지역이다.

의왕시는 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 부곡지역 재개발·재건축, 월암·토평지구 공공주택지구, 부곡송정지구 택지조성 등을 통해 의왕역 주변에 인구 유입이 지속해서 이뤄져 광역교통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GTX C노선 의왕역 정차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고, 사전 타당성 조사연구용역을 3월 발주할 예정이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이날 의왕역 정차를 국토교통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성사시키라고 공무원들에게 지시했다.

의왕역은 GTX C노선인 수원역과 금정역 중간에 있으며, 수원역으로부터 8.2㎞, 금정역으로부터 5.8㎞ 각각 떨어져 있다.

건설에 4조3천88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GTX C노선은 2018년 말 예비타당성조사가 완료된 가운데 지난해 6월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갔으며 2021년 착공하면 2027년 완공·개통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수원·금정·과천·양재·삼성·청량리·광운대·창동·의정부·양주덕정 등 10개 역을 건설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안양시가 지난해 10월 금정역(군포)∼과천역(과천) 사이에 인덕원역을 신설하는 사업목표를 세우고 추진하자 이웃한 군포시와 과천시가 속도 하락과 통행 시간 증가로 광역급행철도의 기능이 약화된다고 반발하는 등 지방자치단체 간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