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대 대한법무사협회장 선거에서 이강천 후보(66·사진)가 신임 협회장으로 당선됐다.4일 대한법무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 논현동 법무사회관 연수원 강의실에서 전자투표로 치러진 제23대 협회장선거 개표를 진행했다. 개표 결과 득표율 49.9%(6103표 중 3050표)를 받은 이강천 후보가 차기 협회장으로 확정됐다.이 신임 협회장 당선자는 전남 영양 출생으로 전국법원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을 역임해 법원 사법보좌관제 도입 및 시행, 미래등기시스템 졸속도입 반대 서명운동 등을 이끌기도 했다. 현재는 법원공무원노조 동지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이번 선거는 전국 7300여명의 회원들 중 86.4%(6103명)이 참여하는 등 높은 투표율 속에 치러졌다. 이종근·이남철 등 총 3명의 후보가 입후보하면서 역대 선거 중 가장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이 신임 협회장 당선자의 주요 공약은 현행 보수표 폐지 추진, 임차권설정등기 법제 의무화, 특조법의 재 입법 추진, 등기소 민원상담제 폐지, 금융기관과의 부당한 보수협약 폐지, 셀프 등기 폐지 등이다. 이 신임 협회장 당선자는 오는 27일 열리는 제62회 정기총회에서 공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바로미터가 될 정부와 대구시, 경상북도 등 간에 4자 회담이 처음으로 열려 주목받고 있다.행정안전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이 4자 회담을 했다. 이들은 2026년 7월 통합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올해안에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2026년 지방선거에서 인구 500만 명인 대구·경북을 단체장 한 명이 이끄는 시대가 올지, 100년 이상 이어져온 기초-광역-정부 등 3단계 행정조직과 30년 역사를 지닌 지방자치제도에 새로운 모델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이날 홍 시장은 “대구경북 통합안은 대한민국 지방 행정 개혁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대한민국 행정은 100년 동안 기초-광역-정부 3단계 체제였는데 이제는 지자체-국가 2단계로 전환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원래는 개헌 때 논의돼야 하지만 대구경북이 하나가 되면서 지방정부 체제가 전부 개편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대구경북 행정통합안이 주목받는 것은 2021년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 지사가 중심이 돼 의견을 주고받던 때와 달리 논의 초기부터 정부가 참여하기 때문이다. 대구경북이 통합하는 목적에 대해 대구시와 경상북도 두 단체장은 모두 분명한 목표를 제시한다. 홍 시장은 국가 백년대계와 국토 균형발전을, 이 지사는 완전한 지방자치를 내세운다.대구시 관계자는 “홍 시장과 이 지사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통합의 대전제에 합의한 만큼 행안부도 미래의 지방자치 모델을 대구경북 사례에서 찾으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지사는 “수도권과 비수도
부산시가 산업은행 창업 지원 프로그램 ‘넥스트원’을 지역에 유치했다. 산업은행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혁신창업타운, 펀드 조성 등)을 연계해 금융 투자부터 해외 진출을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만들 방침이다.부산시는 4일 중구 중앙동 산업은행 동남권지역본부에서 ‘KDB 넥스트원 부산’ 개소식을 열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강석훈 산업은행장, 박형준 부산시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방성빈 부산은행장 등이 참석했다.넥스트원 프로그램은 산업은행이 2020년부터 운영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넥스트원 프로그램을 거쳐 간 창업기업의 절반가량(51개사)이 600억원 이상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국내를 대표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산업은행은 미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새로운 지역 거점으로 ‘넥스트원 부산’을 활용한다. 부산시의 혁신창업타운과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조성 사업으로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혁신창업타운과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의 구심점인 산업은행은 자체 보육 프로그램(마포 프론트원 통합지원, 해외 진출 스케일업, 넥스트 라운드 등)을 활용해 수도권 중심의 벤처 생태계를 지역으로 확장한다.혁신창업타운은 지역 금융 공공기관과 부산은행 부산상공회의소 등 기업이 연결된 거점으로, 창업을 중심으로 지역의 다양한 기업 성장 지원 주체가 뭉치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최근 부산시가 산업은행 등과 공동으로 조성한 2000억원 규모의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는 지역 투자사를 발굴, 육성하는 동시에 국내 대형 투자사를 부산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