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TV] 소포장 견과류 비교해보니…안전·영양가 모두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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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건강견과·하루견과, 식이섬유·마그네슘 '톱2'
하루견과 요거트S, 견과류 절반 안돼…단맛 제품엔 나트륨 차이 커
소포장 견과류 12종 작정하고 깠다 (※변태적 디테일 주의) / 영상은 통통리빙 컨슈머리포트 유튜브(https://youtu.be/jXcDEGkd72E)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라던데, 매일 먹는 아침(Breakfast)과 저녁(Dinner) 사이에는 어떤 선택이 있을까.
끼니와 끼니를 이어줄 최선의 '간식'이 있다면 견과류가 단연 으뜸 후보로 꼽힌다.
아몬드·호두 등으로 구성된 자연식품으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인스턴트 간식보다 최소한 건강에는 좋지 않겠냐는 통념이 그 배경이다.
정말 그럴까.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비교 제품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7개 브랜드사 12종이다.
일반 견과류 6종과 단맛 견과류 6종으로 구분된다.
단맛 견과류에는 요거트로 겉을 코팅한 건조과일이 들어간다.
가격은 1봉(20∼25g)당 333원부터 744원 사이다.
일반 견과류는 뉴에브리데이넛츠 매일매일 건강채움(동우농산), 리얼데일리넛츠(이마트), 잇츠 리얼 넛츠 하루건강견과(맑은농산), 하루견과(선명농수산), 한줌견과 원데이 클래식(산과들에), 한줌의 보너츠 프리미엄(다경)이다.
단맛 견과류로는 에브리데이 넛츠 요거트 블루베리(동우농산), 잇츠 리얼 넛츠 블루베리 하루건강견과 베리&요거트(맑은농산), 하루견과 요거트S(선명농수산), 원데이 한줌견과 오리지널(산과들에), 하루한줌 건강한줌 견과(석보유통), 한줌의 보너츠 S7(다경)가 포함됐다.
◇ 하루건강견과·하루견과, 불포화지방·식이섬유·무기질 '최대'
포장된 견과류를 한 봉씩 통째로 갈았다.
조지방 추출기 등 전문 장비를 이용해 영양성분을 분석해보니 알려진 대로 '건강 간식' 범주에 포함할 만했다.
12종의 평균 열량은 1봉(20∼25g) 당 117kcal로 적다고만 볼 수 없다.
비슷한 중량의 유탕과자인 '카스타드'의 경우 1봉당(23g) 열량이 105kcal다.
하지만 차이는 영양성분에 있다.
소포장 견과류에는 일반 유탕과자 제품에서 찾기 어려운 식이섬유와 마그네슘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교 제품 중 식이섬유가 가장 많이 들어간 제품은 '하루견과'. 함유량이 9g으로 한 봉지면 하루 필수 식이섬유량의 3분의 1 이상을 충족할 수 있다.
'잇츠 리얼 넛츠 하루건강견과'는 마그네슘이 가장 많은 견과류로 꼽혔다.
함유량이 56mg으로 하루 필수 마그네슘 섭취량의 18% 수준이다.
'하루견과' 및 '잇츠 리얼 넛츠 하루건강견과'는 단백질·철분·칼륨 등 무기질 함량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아몬드 함량 비율이 40%로 가장 높은 제품들이다.
비교 대상 소포장 견과류에 들어간 평균 지방량의 88%는 불포화 지방에 속한다.
심장과 혈관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트랜스 지방은 아예 없었다.
탄수화물 평균 함량은 1일 기준치의 2%에 불과한 8g에 불과하다.
나트륨양은 평균 0.68㎎이다.
1일 기준치(2천㎎)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견과류 제품은 안전성에서도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곰팡이나 벌레, 살모넬라 오염, 중금속, 잔류 농약, 곰팡이 독소 등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보존료 사용 여부도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산패 확인을 위한 산가 시험에서도 전 제품이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 그래서 어떤 제품을 사야 할까
시험 결과 소포장 견과류 제품은 '안전한 건강 간식'으로 손색이 없어 보였다.
따라서 소비자의 선택은 전적으로 기호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아몬드를 좋아한다면 '잇츠 리얼 넛츠 하루건강견과'와 '하루견과'를, 호두를 선호한다면 '에브리데이넛츠 요거트 블루베리'를 골라보는 것이 괜찮다.
만약 건조과일보다 견과류가 적은 제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하루견과 요거트S'는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제품의 절반 이상이 건크랜베리(22%)와 요거트건포토(32%)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다.
색다른 견과류를 즐기고 싶다면 '원데이 한줌견과 오리지널'이 적합할 수 있다.
비교 제품 중 유일하게 귀리(20%)와 렌틸콩(20%)이 포함됐다.
'한줌견과 원데이 클래식'은 헤이즐넛(20%)과 피칸(15%)이, '한줌의 보너츠 S7'에는 마카다미아(5%)가 들어있는 점도 눈에 띄었다.
비교 대상 중 가장 저렴한 제품으로는 '하루한줌 건강한줌견과'가 꼽혔다.
1봉당 333원 수준이다.
그러면서 단백질·식이섬유량·무기질이 적지 않은 편이다.
나트륨은 전체적으로 미미하지만, 굳이 따진다면 일반 견과류보다는 단맛 견과류 제품들에서 상대적으로 높다.
코코넛 피넛 과자가 들어간 '하루한줌 건강한줌견과'가 9mg으로 다른 제품의 몇 배에 해당하지만, 이 또한 1일 기준치의 200분의 1 이하에 불과했다.
견과류가 몸에 좋다 한들 무엇이든 과유불급이라 했다.
영양성분은 훌륭하지만 1봉당 열량이 낮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다이어터들에게는 하루 한 봉 정도가 적당하다.
산화에 취약한 견과류의 특성상 보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가급적 습하지 않고 시원한 곳에 보관하는 편이 낫다.
<※ 연합뉴스 기자들이 한국소비자원의 제품 비교 시험에 직접 참여해보고 난 뒤 작성한 체험 기사입니다.
시험 결과는 유튜브 채널 '통통리빙 컨슈머리포트'(http://bitly.kr/SPeD0dF)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연합뉴스
하루견과 요거트S, 견과류 절반 안돼…단맛 제품엔 나트륨 차이 커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라던데, 매일 먹는 아침(Breakfast)과 저녁(Dinner) 사이에는 어떤 선택이 있을까.
끼니와 끼니를 이어줄 최선의 '간식'이 있다면 견과류가 단연 으뜸 후보로 꼽힌다.
아몬드·호두 등으로 구성된 자연식품으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인스턴트 간식보다 최소한 건강에는 좋지 않겠냐는 통념이 그 배경이다.
정말 그럴까.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비교 제품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7개 브랜드사 12종이다.
일반 견과류 6종과 단맛 견과류 6종으로 구분된다.
단맛 견과류에는 요거트로 겉을 코팅한 건조과일이 들어간다.
가격은 1봉(20∼25g)당 333원부터 744원 사이다.
일반 견과류는 뉴에브리데이넛츠 매일매일 건강채움(동우농산), 리얼데일리넛츠(이마트), 잇츠 리얼 넛츠 하루건강견과(맑은농산), 하루견과(선명농수산), 한줌견과 원데이 클래식(산과들에), 한줌의 보너츠 프리미엄(다경)이다.
단맛 견과류로는 에브리데이 넛츠 요거트 블루베리(동우농산), 잇츠 리얼 넛츠 블루베리 하루건강견과 베리&요거트(맑은농산), 하루견과 요거트S(선명농수산), 원데이 한줌견과 오리지널(산과들에), 하루한줌 건강한줌 견과(석보유통), 한줌의 보너츠 S7(다경)가 포함됐다.
◇ 하루건강견과·하루견과, 불포화지방·식이섬유·무기질 '최대'
포장된 견과류를 한 봉씩 통째로 갈았다.
조지방 추출기 등 전문 장비를 이용해 영양성분을 분석해보니 알려진 대로 '건강 간식' 범주에 포함할 만했다.
12종의 평균 열량은 1봉(20∼25g) 당 117kcal로 적다고만 볼 수 없다.
비슷한 중량의 유탕과자인 '카스타드'의 경우 1봉당(23g) 열량이 105kcal다.
하지만 차이는 영양성분에 있다.
소포장 견과류에는 일반 유탕과자 제품에서 찾기 어려운 식이섬유와 마그네슘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교 제품 중 식이섬유가 가장 많이 들어간 제품은 '하루견과'. 함유량이 9g으로 한 봉지면 하루 필수 식이섬유량의 3분의 1 이상을 충족할 수 있다.
'잇츠 리얼 넛츠 하루건강견과'는 마그네슘이 가장 많은 견과류로 꼽혔다.
함유량이 56mg으로 하루 필수 마그네슘 섭취량의 18% 수준이다.
'하루견과' 및 '잇츠 리얼 넛츠 하루건강견과'는 단백질·철분·칼륨 등 무기질 함량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아몬드 함량 비율이 40%로 가장 높은 제품들이다.
비교 대상 소포장 견과류에 들어간 평균 지방량의 88%는 불포화 지방에 속한다.
심장과 혈관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트랜스 지방은 아예 없었다.
탄수화물 평균 함량은 1일 기준치의 2%에 불과한 8g에 불과하다.
나트륨양은 평균 0.68㎎이다.
1일 기준치(2천㎎)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견과류 제품은 안전성에서도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곰팡이나 벌레, 살모넬라 오염, 중금속, 잔류 농약, 곰팡이 독소 등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보존료 사용 여부도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산패 확인을 위한 산가 시험에서도 전 제품이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 그래서 어떤 제품을 사야 할까
시험 결과 소포장 견과류 제품은 '안전한 건강 간식'으로 손색이 없어 보였다.
따라서 소비자의 선택은 전적으로 기호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아몬드를 좋아한다면 '잇츠 리얼 넛츠 하루건강견과'와 '하루견과'를, 호두를 선호한다면 '에브리데이넛츠 요거트 블루베리'를 골라보는 것이 괜찮다.
만약 건조과일보다 견과류가 적은 제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하루견과 요거트S'는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제품의 절반 이상이 건크랜베리(22%)와 요거트건포토(32%)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다.
색다른 견과류를 즐기고 싶다면 '원데이 한줌견과 오리지널'이 적합할 수 있다.
비교 제품 중 유일하게 귀리(20%)와 렌틸콩(20%)이 포함됐다.
'한줌견과 원데이 클래식'은 헤이즐넛(20%)과 피칸(15%)이, '한줌의 보너츠 S7'에는 마카다미아(5%)가 들어있는 점도 눈에 띄었다.
비교 대상 중 가장 저렴한 제품으로는 '하루한줌 건강한줌견과'가 꼽혔다.
1봉당 333원 수준이다.
그러면서 단백질·식이섬유량·무기질이 적지 않은 편이다.
나트륨은 전체적으로 미미하지만, 굳이 따진다면 일반 견과류보다는 단맛 견과류 제품들에서 상대적으로 높다.
코코넛 피넛 과자가 들어간 '하루한줌 건강한줌견과'가 9mg으로 다른 제품의 몇 배에 해당하지만, 이 또한 1일 기준치의 200분의 1 이하에 불과했다.
견과류가 몸에 좋다 한들 무엇이든 과유불급이라 했다.
영양성분은 훌륭하지만 1봉당 열량이 낮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다이어터들에게는 하루 한 봉 정도가 적당하다.
산화에 취약한 견과류의 특성상 보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가급적 습하지 않고 시원한 곳에 보관하는 편이 낫다.
<※ 연합뉴스 기자들이 한국소비자원의 제품 비교 시험에 직접 참여해보고 난 뒤 작성한 체험 기사입니다.
시험 결과는 유튜브 채널 '통통리빙 컨슈머리포트'(http://bitly.kr/SPeD0dF)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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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