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 공모 수상작 선정…기본 구상·설계 반영

서울시는 영등포역 인근 경인로와 문래창작촌 일대에 지역 특성을 살린 '특화가로'를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대상지는 영등포역∼대선제분 일대 745m, 문래창작촌 및 기계금속산업 밀집지 1천955m, 경인로 영등포역∼도림천 구간 1천418m 등 3곳이다.

이 일대는 소규모 기계금속 공장, 예술공방, 카페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그러나 길이 좁고 낡아 행인들의 불편이 끊이지 않았다.

서울시는 '영등포·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일대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지역 특성을 살린 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는 작년 11월 5일부터 두 달간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해 참가팀 83개 가운데 수상팀 10개를 선정했다.

대상은 문래창작촌에 네온 조명과 바닥 조명 등을 제안한 'ON(온) 문래'에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영등포 고가 아래 소공인과 예술인이 함께 참여하는 스마트팜과 카페를 구상한 '함께, 같이 키우다(Co Co - Farm)'가 받았다.

서울시는 선정된 아이디어를 보완하고 구체화해 기본구상과 설계에 녹여낼 계획이다.

수상작은 12일까지 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볼 수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영등포, 문래동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2025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라며 "공모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참고해 지저분하고 불편한 골목길과 보도를 개선해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영등포역 일대를 지역 특색 살린 명소로…'특화가로' 조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