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여자친구·이달의소녀 팬 쇼케이스 관객입장 취소…생중계로 대체
신종코로나 우려에 아이돌그룹 줄줄이 '무관객' 쇼케이스
컴백을 맞아 팬 대상 쇼케이스를 계획한 아이돌 그룹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따라 이를 줄줄이 '무관객' 행사로 전환했다.

오는 3일 새 미니앨범 '회: 래버린스'(回:LABYRINTH)를 발매하는 걸그룹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은 2일 팬 카페 공지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함에 따라, 3일 오후 8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쇼케이스는 관객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쏘스뮤직은 모든 공연장 출입 인원 마스크 착용, 손 소독기 비치, 모든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 및 비접촉 체온계 준비, 공연장 내·외부 사전 살균소독 등 최선의 방역 노력을 기울였지만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져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쇼케이스는 관객 없이 네이버 브이라이브 생중계로만 진행하게 됐다"며 팬들에 양해를 구하고 환불을 안내했다.

신종코로나 우려에 아이돌그룹 줄줄이 '무관객' 쇼케이스
걸그룹 이달의 소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도 5일 오후 8시 예정한 미니앨범 '해시'(#) 발매 기념 팬 쇼케이스에 관객 입장을 취소한다고 2일 알렸다.

다만 이들도 같은 시간 계획한 네이버 브이라이브 생중계는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12일 정규 1집 '유니버스 : 더 블랙홀'을 발매하는 보이그룹 펜타곤도 발매 당일 계획한 팬 쇼케이스를 취소하고 대신 브이라이브 생중계를 택했다.

설 연휴가 지나고 이달 주요 아이돌 그룹들 컴백이 이어지지만, 이번 사태가 팬들을 상대로 한 첫 무대인 쇼케이스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한편, 가수 백예린도 오는 22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여는 단독 콘서트 '턴 온 댓 블루 바이닐'(Turn on that Blue Vinyl) 추가 공연 티켓 오픈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날 SNS로 공지했다.

백예린 레이블 블루바이닐은 3일 예정한 티켓 오픈을 잠정 연기한다며 "아티스트와 관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