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가산점 다 내려놓은 김의겸…"판단은 당 아닌 군산이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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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로 뛸 수만 있게 해달라"
"부동산 매각 차익 전부 기부…당도 확인"
"무소속 출마 고려 안해…가산점 포기"
"부동산 매각 차익 전부 기부…당도 확인"
"무소속 출마 고려 안해…가산점 포기"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2/01.21633206.1.jpg)
이번 총선에서 전국 군산 출마를 선언한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해찬 대표님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12월19일 출마선언을 했지만 민주당이 예비후보로 받아들여 주지 않아 45일째 군산 바닥을 표류하고 있다"며 "그저 예비 후보로 뛸 수만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전 대변인은 "다 제 부동산 문제 때문"이라며 "민망하고 송구하기 그지없지만 나름대로는 제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변인은 흑석동 재개발 상가주택에 대한 투기 의혹이 일자 해당 건물을 매각하고 시세 차익 전부를 기부했다.
그는 "약속대로 집을 팔았고 매각 차익 3억7000만 원을 어느 재단에 기부했다"며 "각종 증빙자료는 검증위에 다 제출했고 검증위도 모두 인정했다. 1만 원이라도 더 내면 더 냈지 덜 내지 않았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3일 열리는 회의에서는 최종 결정을 내려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지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0.1.28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2/01.21633207.1.jpg)
또한 "법적인 문제를 다루는 검증위 단계에서 제가 스스로 물러난다면 저는 두 번 죽는 셈"이라며 "청와대에서도 물러나고 당에서도 버림받는 것이니 한 사건으로 두 번 교수형 당하는 꼴이 되고 만다"고 비유했다.
끝으로 "대표님은 4년 전 공천에서 배제된 뒤 이렇게 말씀하셨다. '김종인 비대위는 정무적 판단이라고 어물쩍 넘어가려고 한다. 공당의 결정은 명분이 있어야 하며, 합의된 방식에 따라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 대표님이 '시스템 공천'을 강조해 온 것은 이런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대단히 외람된 말씀이지만 저에게도 이런 원칙과 시스템을 적용해줄 수는 없는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김 전 대변인측 관계자는 내달 3일로 예정된 검증위의 심사에서 또 통과하지 못한다해도 무소속 출마는 일절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해당 글에서 경선 참여를 위해 10~20%인 신인 가산점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모든 것을 내려놓은 상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2/01.21633208.1.jpg)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