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영향 거의 없어…무역수지 96개월 연속 흑자
[2보] 1월 수출 6.1%↓…일평균 수출 14개월만에 첫 상승
한국 수출이 1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며 반등에 실패했다.

다만 일평균 수출은 14개월 만에 늘면서 한국 수출이 상승 전환할 가능성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 감소한 433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한국 수출은 2018년 12월 이후 계속 하락세다.

지난달 수출이 감소한 가장 큰 요인은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2.5일 줄어든 것이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4.8% 늘어난 20억2천만달러로 14개월 만에 처음 상승했다.

이는 전년도 평균 19억9천만달러를 웃도는 금액이기도 하다.

1월 수출 단가 역시 4.4% 올라 2018년 12월 이후 처음 플러스로 바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도체 수출 감소율은 3.4%로 2018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수입은 5.3% 줄어든 427억3천만달러였고, 무역수지는 6억2천만달러 흑자로 9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흑자가 전년 같은 기간(10억4천만달러)보다 축소된 이유는 설 명절을 앞두고 생활소비재 수입이 늘고 중동사태에 따른 수급 차질에 대비하기 위해 원유·납사를 많이 들여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표] 1월 수출입 실적 (단위: 백만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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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분 │ 2019년 │ 2020년 │
│   ├──────┬─────┬─────┬─────┼─────┤
│   │ 1월 │ 10월 │ 11월 │ 12월 │ 1월 │
├──────┼──────┼─────┼─────┼─────┼─────┤
│ 수 출 │ 46,173 │ 46,667 │ 44,045 │ 45,715 │ 43,349 │
│   │ (-6.2) │ (-14.9) │ (-14.4) │ (-5.2) │ (-6.1) │
├─┬────┼──────┼─────┼─────┼─────┼─────┤
│ │(일평균)│ 1,924 │ 2,029 │ 1,874 │ 1,988 │ 2,016 │
│ │ │ (-6.2) │ (-14.9) │ (-12.6) │ (-7.2) │ (4.8) │
├─┴────┼──────┼─────┼─────┼─────┼─────┤
│ 수 입 │ 45,132 │ 41,390 │ 40,720 │ 43,698 │ 42,729 │
│   │ (-1.5) │ (-14.6) │ (-13.0) │ (-0.7) │ (-5.3) │
├──────┼──────┼─────┼─────┼─────┼─────┤
│ 무역수지 │ 1,041 │ 5,278 │ 3,325 │ 2,017 │ 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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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관 기준, 잠정치
(자료: 관세청, 산업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