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와 그의 딸을 기리며…NBA 올스타 2·24번 달고 뛴다
비극적인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숨진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와 그의 딸을 추모하기 위해 올해 NBA 올스타전 참가 선수들은 등 번호 2번과 24번을 달고 뛴다.

24번은 브라이언트가 20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한 LA 레이커스에서 썼던 등 번호 중 하나고, 2번은 유소년 농구팀에서 뛰던 브라이언트의 딸 지아나가 달았던 등 번호다.

NBA 사무국과 선수협회(NBPA),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2020 NBA 올스타 유니폼을 특별히 제작해 브라이언트와 지아나를 비롯한 9명의 헬기 사고 희생자를 기린다고 1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올해로 69회째를 맞는 NBA 올스타전은 17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가 각각 주장을 맡은 '팀 르브론'과 '팀 야니스'의 대결로 치러진다.

'팀 르브론' 선수들은 2번, '팀 야니스' 선수들은 24번을 달고 코트에 선다.

아울러 양 팀 선수들은 9명의 희생자를 상징하는 9개의 별이 숫자 2와 24를 둘러싸고 있는 패치도 단다.

이 패치가 달린 유니폼은 올스타전에 앞서 15일 열릴 NBA 1∼2년 차 선수들의 이벤트 경기인 라이징 스타스와 16일 개최되는 스킬스 챌린지, 3점 슛 및 슬램덩크 콘테스트 출전 선수들도 모두 착용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