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지역 유일한 대중교통인 춘천시민버스가 경영 위기에 빠졌다며 노조 측이 완전공영제 시행을 요구하고 나섰다.

춘천시민버스 노조 "회사 경영 위기"…완전공영제 시행 요구
춘천시민버스 노조 등 버스완전공영제 쟁취 강원지역 공동투쟁본부는 31일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시민버스는 지난해 경영자금으로 대출받은 15억원을 기한내 상환하지 못해 최근 연장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내버스를 벼랑 끝에 세운 녹색시민협동조합의 실험은 실패했고 춘천시는 사태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무능 경영을 하는 협동조합 경영진을 퇴출하고 시내버스 완전 공영제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 이어 엄명삼 부시장 등 춘천시와 시내버스 현안에 논의했다.

춘천시는 이와 관련 시내버스 완전공영제 전환에 최소 25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당장 시행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