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확산'…지역 행사·축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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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고흥 다리 개통 축하 마라톤 연기 검토
3월 열리는 광양매화축제도 영향 줄 듯…개최·취소 놓고 고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2∼3월 예정된 각종 행사와 축제 개최에 비상이 걸렸다.
31일 전남 여수시에 따르면 고흥∼여수 연도 연륙교 개통을 기념하는 전국 마라톤대회가 2월 22일 열릴 예정인데, 최근 교량을 관리하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해줄 것을 검토해달라는 공문을 보내왔다.
대회를 준비 중인 여수시와 고흥군은 내부 협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 주 중 대회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여수시는 여수와 고흥을 연결하는 다리가 2월 말 개통된 이후, 하루 정도 다리를 통제하고 대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번 마라톤대회는 여수시 화정면 낭도공원을 출발해 팔영대교와 낭도대교, 둔병대교, 조발대교, 화양대교 등 5개의 해상 교량을 뛰게 된다.
대회는 하프와 12km, 5km 코스 등 3개 종목으로 진행되는데 2020년의 상징성을 담아 2천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이날 현재 1천900명이 지원했고, 목표 인원인 2천20명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다리 개통을 기념해 남해안 관광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려던 여수시와 고흥군은 신종 코로나의 확산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마라톤 대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면 참가비 1∼2만원은 일괄 환불해주기로 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22일 행사 개최가 사실상 어려울 수 있다는 가정 아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시민의 불편이 따르더라도 지역 홍보를 위해 다리 개통 이후에 하루 정도 교통을 통제하고 대회를 여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봄꽃축제인 광양매화축제도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는 3월 6∼15일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에서 열릴 예정인데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광양시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광양시는 올해 '봄 매화, 여름 매실로 힐링합시다!'를 주제로 축제를 준비 중이다.
작년에 열린 축제에는 134만명이 찾아 439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거둔 효자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광양시는 축제가 열리지 않으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신중하게 개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꽃을 주제로 한 축제의 성격상, 꽃이 만개하는 시기를 지나면 매화 축제의 의미가 없어 연기보다는 취소나 개최를 놓고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광양시 관계자는 "문체부에 문의해보니 아직은 지역 축제를 취소할 단계는 아니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신종 코로나의 확산 추이를 보면서 개최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3월 열리는 광양매화축제도 영향 줄 듯…개최·취소 놓고 고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2∼3월 예정된 각종 행사와 축제 개최에 비상이 걸렸다.
31일 전남 여수시에 따르면 고흥∼여수 연도 연륙교 개통을 기념하는 전국 마라톤대회가 2월 22일 열릴 예정인데, 최근 교량을 관리하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해줄 것을 검토해달라는 공문을 보내왔다.
대회를 준비 중인 여수시와 고흥군은 내부 협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 주 중 대회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여수시는 여수와 고흥을 연결하는 다리가 2월 말 개통된 이후, 하루 정도 다리를 통제하고 대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번 마라톤대회는 여수시 화정면 낭도공원을 출발해 팔영대교와 낭도대교, 둔병대교, 조발대교, 화양대교 등 5개의 해상 교량을 뛰게 된다.
대회는 하프와 12km, 5km 코스 등 3개 종목으로 진행되는데 2020년의 상징성을 담아 2천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이날 현재 1천900명이 지원했고, 목표 인원인 2천20명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다리 개통을 기념해 남해안 관광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려던 여수시와 고흥군은 신종 코로나의 확산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마라톤 대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면 참가비 1∼2만원은 일괄 환불해주기로 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22일 행사 개최가 사실상 어려울 수 있다는 가정 아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시민의 불편이 따르더라도 지역 홍보를 위해 다리 개통 이후에 하루 정도 교통을 통제하고 대회를 여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봄꽃축제인 광양매화축제도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는 3월 6∼15일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에서 열릴 예정인데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광양시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광양시는 올해 '봄 매화, 여름 매실로 힐링합시다!'를 주제로 축제를 준비 중이다.
작년에 열린 축제에는 134만명이 찾아 439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거둔 효자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광양시는 축제가 열리지 않으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신중하게 개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꽃을 주제로 한 축제의 성격상, 꽃이 만개하는 시기를 지나면 매화 축제의 의미가 없어 연기보다는 취소나 개최를 놓고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광양시 관계자는 "문체부에 문의해보니 아직은 지역 축제를 취소할 단계는 아니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신종 코로나의 확산 추이를 보면서 개최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