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머리 자른 키움 조상우 "마음가짐은 그대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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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이 가장 아쉬워…올해는 부상 없이"
조상우(26·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시즌 머리카락에 손을 대지 않았다.
점점 길어진 머리는 가을이 되자 목덜미를 덮었다.
지난해 11월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는 긴 머리카락으로 인해 전력투구할 때마다 모자가 벗겨져 고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 출국 전에 만난 조상우는 장발을 싹둑 잘라 딴사람 같았다.
그는 "12월에 결혼식이 워낙 많더라. 스프링캠프도 해외로 40일 동안 가 있어야 해서 짧게 잘랐다"며 "머리를 다시 기를지는 생각 좀 해보겠다"고 웃었다.
조상우는 작년 1월 성폭행 혐의가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공백기가 길었던 탓에 우려가 적지 않았다.
야구팬들의 차가운 시선은 스스로 극복해야 할 과제였다.
조상우가 지난 시즌 머리에 손을 대지 않은 것은 외부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야구에만 집중하겠다는 각오의 또 다른 표현이었다.
조상우는 머리를 잘랐다고 해서 그때의 절실했던 마음가짐에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20세이브(평균자책점 2.66)를 올리며 화려하게 복귀했지만, 어깨 부상으로 6월에는 한 달 넘게 전력에서 이탈해야 했다.
조상우는 "아팠던 그 한 달이 가장 아쉬웠다"며 "올해는 아프지 않고 뛰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이를 위해 비시즌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최고 시속 150㎞ 중반대의 강속구를 던지는 조상우는 키움을 넘어 한국 대표팀의 차세대 마무리 투수로 낙점받았다.
지난해 11월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서도 한국 야구 대표팀의 가장 듬직한 불펜 중 한 명이 바로 조상우였다.
조상우는 프리미어12가 시작하기 전에 국내 KBO리그 포스트시즌부터 '큰 무대'에서의 진가를 발휘했다.
그는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한국시리즈에서 8차례 등판해 모두 무실점으로 막는 완벽 투구를 펼쳤다.
조상우는 프리미어12에서도 4경기에서 5⅔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하며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신임 사령탑인 손혁 키움 감독에게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일찌감치 낙점을 받은 조상우는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조상우는 정규리그를 마친 뒤에도 쉴 틈 없이 가을야구·국가대표팀을 누볐다.
후유증 우려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조상우는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47⅓이닝밖에 던지지 않아서 큰 부담은 없다"며 "손혁 감독님께서 천천히 몸을 만들 수 있도록 관리해주신다고 하셨다.
감독님이 알아서 잘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조상우는 도쿄올림픽에 대해서는 "가고 싶긴 하지만 내가 원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단 리그에서 안 아프고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점점 길어진 머리는 가을이 되자 목덜미를 덮었다.
지난해 11월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는 긴 머리카락으로 인해 전력투구할 때마다 모자가 벗겨져 고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 출국 전에 만난 조상우는 장발을 싹둑 잘라 딴사람 같았다.
그는 "12월에 결혼식이 워낙 많더라. 스프링캠프도 해외로 40일 동안 가 있어야 해서 짧게 잘랐다"며 "머리를 다시 기를지는 생각 좀 해보겠다"고 웃었다.
조상우는 작년 1월 성폭행 혐의가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공백기가 길었던 탓에 우려가 적지 않았다.
야구팬들의 차가운 시선은 스스로 극복해야 할 과제였다.
조상우가 지난 시즌 머리에 손을 대지 않은 것은 외부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야구에만 집중하겠다는 각오의 또 다른 표현이었다.
조상우는 머리를 잘랐다고 해서 그때의 절실했던 마음가짐에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20세이브(평균자책점 2.66)를 올리며 화려하게 복귀했지만, 어깨 부상으로 6월에는 한 달 넘게 전력에서 이탈해야 했다.
조상우는 "아팠던 그 한 달이 가장 아쉬웠다"며 "올해는 아프지 않고 뛰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이를 위해 비시즌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최고 시속 150㎞ 중반대의 강속구를 던지는 조상우는 키움을 넘어 한국 대표팀의 차세대 마무리 투수로 낙점받았다.
지난해 11월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서도 한국 야구 대표팀의 가장 듬직한 불펜 중 한 명이 바로 조상우였다.
조상우는 프리미어12가 시작하기 전에 국내 KBO리그 포스트시즌부터 '큰 무대'에서의 진가를 발휘했다.
그는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한국시리즈에서 8차례 등판해 모두 무실점으로 막는 완벽 투구를 펼쳤다.
조상우는 프리미어12에서도 4경기에서 5⅔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하며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신임 사령탑인 손혁 키움 감독에게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일찌감치 낙점을 받은 조상우는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조상우는 정규리그를 마친 뒤에도 쉴 틈 없이 가을야구·국가대표팀을 누볐다.
후유증 우려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조상우는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47⅓이닝밖에 던지지 않아서 큰 부담은 없다"며 "손혁 감독님께서 천천히 몸을 만들 수 있도록 관리해주신다고 하셨다.
감독님이 알아서 잘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조상우는 도쿄올림픽에 대해서는 "가고 싶긴 하지만 내가 원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단 리그에서 안 아프고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