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30일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시내 접촉·관리 대상자가 13명에서 4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3명에서 5명, 능동감시 대상자는 10명에서 41명으로 늘었다.
이는 13∼23일 '중국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에 따른 관리대상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고양시는 설명했다.
이재준 시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대책 회의에서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한 지역 경기침체 극복방안 등을 밝혔다.
우선 지역 5만 4천여 소상공인 기업에 대한 특례보증을 실시, 신용등급이 낮고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이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에 따라 제1금융권인 시중은행으로부터 운영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설 연휴 맞이 고양 페이 10% 인센티브 제도를 3개월 연장해 소상공인·골목상권의 활성화도 추진키로 했다.
노약자 등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방안도 더 촘촘히 세워나가기로 했다.
홀로 사는 노인 등 2천632명에 대한 돌봄 노인 안부 서비스를 주 3회에서 4회로 늘리기로 했다.
임시 휴관 중인 3개 노인종합복지관과 경로당을 이용하던 어르신들을 위한 방안도 내놨다.
노인종합복지관 내 경로 식당을 무료로 이용하던 어르신들에게는 도시락을 배달하고,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에게는 경로 식당 및 식사 배달 무료급식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70%의 등원율을 보이는 어린이집·유치원에 대해서는 미등원에 따른 불이익이 없도록 조처했다.
이번 주가 지역사회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중요 변곡점이라 판단하고, 주말 종교 기관을 찾는 신자들을 위해 자발적인 마스크 착용과 손 세정제 사용을 권유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개학을 앞둔 관내 대학에는 중국 등 해외 유학생들에 대해 철저한 관리방안을 마련하도록 협조 요청했다.
이 시장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은 자신의 건강 지키기를 넘어 타인에 대한 배려로 지금이 시민들의 성숙한 자발적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