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 2차전에서 맨시티, 맨유에 0-1 패배…1, 2차전 합계 3-2로 결승행

맨시티, 맨유 제치고 3시즌 연속 카라바오컵 결승행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따돌리고 3시즌 연속 카라바오컵 결승에 올라 대회 3연패를 노리게 됐다.

맨시티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10명이 싸운 맨유에 0-1로 패했다.

하지만 지난 8일 준결승 1차전에서 맨유를 3-1로 꺾은 맨시티는 준결승 1, 2차전 합계 3-2로 앞서며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이로써 맨시티는 2017-2018시즌(우승), 2018-2019시즌(우승)에 이어 세 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맨시티는 레스터시티를 따돌리고 2009-2010시즌 이후 10년 만에 결승에 오른 애스턴 빌라와 현지시간으로 3월 1일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판 승부로 우승을 다툰다.

맨시티는 이날 맨유를 상대로 점유율 61%-39%, 슈팅수 13개(유효슛 4개)-6개(유효슛 2개)로 앞섰지만 정작 스코어에서는 0-1로 패했다.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1차전 원정에서 맨유를 3-1로 크게 이긴 맨시티는 전반 초반부터 공세의 수위를 높였지만 맨유의 '수문장' 다비드 데헤아의 잇따른 선방에 막혔다.

맨시티의 초반 공세를 막아낸 맨유는 전반 3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결승골을 따냈다.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제시 린가드가 프리킥을 얻어냈고, 프레드가 올린 프리킥이 맨시티 수비수 맞고 흘러나오자 네마냐 비디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0-1로 끝낸 맨시티는 후반 31분 맨유의 선제골 주인공인 비디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차지했지만 끝내 만회골을 넣지 못하고 0-1로 경기를 끝냈다.

하지만 맨시티는 1차전 3-1 승리 덕에 2차전 패배에도 맨유를 따돌리고 결승에 안착했다.

/연합뉴스